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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아데포비어, B형간염 장기치료 효과

NEJM-아태지역간학회서 임상결과 효능 발표

‘아데포비어’(제품명:헵세라)에 대한 3년 장기임상 결과, 약효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 연구 결과는 아데포비어를 지속적으로 복용했을 때, 만성 B형간염의 치료목표인 장기적인 관리효과를 충족시키는 약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e항원 음성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에게 아데포비어를 중단하지 않고 144주(3년)간 계속 투여했을 때 대상 환자의 79%에서 간염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1천 copies 이하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10만 copies 이하를 정상 수치로 볼 때, 이는 정상수치보다 유의적으로 훨씬 낮은 숫자임을 알수 있다. 이때 부작용은 위약과 유사했으며, 내성 발생율은 5.9%에 불과했다.
 
반면, 48주후 아데포비어에서 위약으로 치료를 바꾼 환자군에서는 바이러스 수치가 다시 이전 수준으로 올라가, 항바이러스제 1년 치료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불충분함을 시사했다.
이번 연구는 총 185명의 e항원 음성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데포비어와 위약을 2:1의 비율로 투여하고 48주 후, 아데포비어를 투여 받았던 환자들을 다시 무작위로 48주간 추가적으로 아데포비어를 계속 복용하는 군과 위약으로 교체한 군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처음부터 위약을 복용했던 군은 49주부터는 아데포비어를 복용하는 것으로 교체했으며, 49주에서 96주까지 아데포비어를 복용했던 환자들은 이후 아데포비어를 계속 제공받았다. 연구의 첫 치료 종료점은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및 ALT 수치의 변화로 잡았다.
 
연구결과는 2005년 6월 30일자 뉴잉글랜드 저널오브 메디신(NEJM 352;26)에서 먼저 발표되었다.
 
연구팀인 스테파노스 하드자이아니스(Stephanos J. Hadziyannis) 박사팀에 따르면 아데포비어 복용 48주 후 치료를 중단한 사람들에서는 대부분 바이러스가 재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44주간 치료를 지속한 환자들의 경우 바이러스 내성의 출현 빈도가 적으면서도 효능은 지속 되었으며, 또한 처음에 위약을 복용하다가 49주부터 아데포비어로 바꾼 환자들의 경우에도 치료제 교체 후의 효능이 아데포비어 복용군과 동일하게 나타났다.지난 8월 20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아태지역간학회(APASL)에서 개최된 GSK 심포지움에서 하드자이아니스 박사팀의 연구자료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에 따르면 아데포비어는 괴사성 염증 작용(necroinflammatory activity)및 간섬유화, ALT 수치, 그리고 e항원 소실 및 혈청전환을 유의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192주(4년)동안 아데포비어로 장기 치료했을 때, 바이러스학적, 생화학적, 그리고 혈청학적 반응이 지속되면서 아데포비어 치료 효능이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아데포비어 복용을 중단한 후에도, 환자들을 1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혈청전환 환자의 90% 이상이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학회 회장 서동진 교수는, “아데포비어는 3년 장기치료시 내성 발현이 적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위약 대비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 역시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리고 B형 간염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내성 위험도 낮아 만성 B형 간염의 1차 약으로 적합한 치료제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데포비어’(제품명: 헵세라(Hepsera)는 제픽스(성분명: 라미부딘)에 이은 또 하나의 경구용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 B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복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이러스의 역전사 효소를 억제하는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이다.
 
만성 B형 간염의 원인을 직접 공격해 효과를 나타내고,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아데포비어는 여러 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간 조직을 유의적으로 개선시키고 HBV DNA를 효과적으로 억제시키며, ALT 수치를 정상화시키고, 혈청 전환을 일으킨다.
 
특히 라미부딘에 내성을 나타내는 환자들에게도 치료효과를 보여 환자들에게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있으며, 현재 ‘헵세라’는 지난해 5월 국내 출시되었다.
 
 백윤정 기자(yunjeong.baek@medifonews.com)
200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