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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수면무호흡 수술, 심혈관질환 위험 낮춘다!”

세계 첫 입증…불안정한 심박변이도 개선도 확인


수면무호흡환자에게 상기도수술을 실시한 결과 수면무호흡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불안정한 심박변이도(Heart Rate Variability, HRV)까지 개선될 수 있다는 결과를 대조군과 비교해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사진 우),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유삼 교수(사진 좌)팀에 의해 규명됐다.

심박변이도는 심장박동의 변화정도를 통해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의 균형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인데, 보통 심한 코골이, 수면무호흡 환자에서는 매일 밤 반복되는 코골이, 무호흡으로 인한 각성현상 때문에 정상인에 비해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항진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항진된 상태로 지속되면 심혈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그 결과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총 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성공군(수술성공기준[무호흡-저호흡지수가 50%이상 감소하고 20미만인 경우]에 해당하는 환자 22명)과 대조군(수술성공기준에 해당하지 않은 환자 14명)으로 나누어져 시행되었으며 각 군별로 수술 전후의 심박변이도를 분석한 결과 수술 성공군에서는 수술 전 교감신경계의 과항진된 상태가 수술 후 유의하게 개선된 반면, 대조군에서는 수술 전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정유삼 교수는 “수면무호흡 환자에서 심혈관계 합병증과 연관된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항진이 수술적 치료에 의해 호전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에 대해 밝혔고, 최지호 교수는 “수면무호흡 수술로 분명히 심박변이도가 개선될 수 있지만 성공한 경우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수술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최지호, 정유삼 교수팀의 공동연구는 “Effect of upper airway surgery on heart rate variability in patients with obstructive sleep apnoea syndrome“라는 제목으로 유럽수면연구회(European Sleep Research Society)의 공식 학회지인 ‘Journal of Sleep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