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훈병원에서 일어난 병원과 약제부간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중앙보훈병원 약제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9일 회원 일동 명의의 유감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중앙보훈병원 사태가 원활하게 해결되고 약제업무가 정상화되어 환자들이 불편 없이 약제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병원약사는 약의 전문인으로서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 관리를 통하여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시켜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지만 안전하고 원활한 약제업무 수행을 위해 뒷받침되어야 할 기본적인 요건이 충족되지 못해 전국 의료기관의 많은 환자들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법정 최소 약사인력조차 확보하지 못한 병원에서는 무자격자 조제에 따른 약화사고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고, 과중한 업무량과 열악한 처우에 병원 약사 이직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만성적인 인력 수급난은 지방 중소병원뿐만 아니라 수도권 중대형 병원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약학대학 학제개편으로 인해 2013년과 2014년 약사 배출 공백이 발생하면 약사 인력 수급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병원약사회는 보훈복지의료공단 측이 중앙보훈병원 약사들과의 원만한 대화를 통해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약제업무 정상화를 통한 환자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