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한방 성장클리닉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진찰결과와 진단으로 사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한방업계에 성장클리닉이 유행하고 있지만 한방사들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진찰 결과와 진단을 가지고 자녀의 작은 키를 걱정하는 수많은 부모들의 주머니를 털어왔다고 주장했다.
어떤 주장이 과학적이기 위해서는 반증가능성이라는 중요한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데 의학적 주장은 잘못을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 방법을 가져야 하고, 그 방법으로 잘못을 찾을 수 없을 때 타당성을 갖는 것이라며 한방의 ‘이론’과 ‘치료’들은 긍정도 부정도 불가능한, 반증불가능한 주장이라는 것이다.
또 과학적인 의학과 비과학적 술기인 한방으로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는 모순된 우리 의료제도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 사건이 한방측의 현대 의료기 사용 주장이 이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고 어떠한 부작용을 초래 할지에 대해 명백한 증거를 보여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가 한방 성장클리닉들의 사기적 행위에 대해 단속이 이루어지 않는 등 방치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한방측의 현대의료기 사용 허가 주장은 허용해서도, 허용 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한방 성장클리닉이나 소위 ‘약침’과 같은 한방의 문제들에 대해 정부가 국민건강 향상의 시각에서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