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 정부가 향후 5년간 보건의료분야에서 다양한 상호협력을 진행하는 ‘몽골-서울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몽골-서울프로젝트는 몽골 의과대학을 위한 한국 보건의료인 및 전문가 자문 프로그램, 보건의료분야 교환교수 프로그램, 몽골의료인 장단기 임상연수, 몽골 의과대학 기술 지원, 전자의무기록․e-헬스 등 의료관련 IT기반 기술 구축 협력 등 한국과 몽골 정부간의 보건의료 협력 프로그램이다.
양국정부가 지난해 8월 체결한 한-몽 보건의료협력 약정(Arrangement)중 하나로(약정 제4조) 양국 정부는 향후 5년간 보건의료분야에서 다양한 상호협력을 함께 진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 후속조치로 양국 보건부는 지난 3월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정부간 협의체를 개최, 2012년은 몽골의료인 장기임상연수사업에 주력하기로 동의했다.
이번 임상연수프로그램은 기존에 주로 민간의료기관 차원에서 진행되어 왔던 몽골의사 초청 단기교육과정(3주~3개월)과 차별화해 임상연수를 중심으로 한 장기(6개월) 심화교육과정으로 구성했으며, 몽골 의료진에게 한국의 선진화된 임상기술을 전수함으로써 그들의 의료수준을 보다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몽골의료기관(국립모자병원, 국립암센터, 국립제3병원, 국립외상외과센터)에서 선발된 총 19명의 몽골연수생은 7월부터 6개월간 각 병원별로 매칭된 국내 4개 의료기관(연세의료원, 원광대병원, 대전선병원, 남양주현대병원)에서 병원별, 피연수생 전공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심화교육을 받게 된다.
또 2차년도(2013년)부터는 양국간 협의결과에 따라 피연수자 인원과 연수기간(1년)을 늘려 확대 시행할 예정이며, 한국 의료인을 몽골에 파견하는 Visiting Professor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연수생들의 귀국 후 멘토링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 등 보다 입체적·체계적인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 이하 진흥원)은 오는 20일(금) 오후 6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몽골-서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몽골의료인 장기임상연수 프로그램을 위해 입국하는 몽골연수생을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환영회에는 손건익 보건복지부 차관을 비롯, 복지부, 진흥원, 연수담당 의료기관 관계자 및 몽골연수생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진행될 예정이며, 몽골연수생 소개 및 환영, ‘몽골-서울프로젝트’의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진흥원 공방환 기획이사는 “몽골 의료 인력에 대한 국내의료기관 장기임상연수 기회제공을 통해 한국은 앞선 한국형 보건의료시스템을 전수해 몽골과의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몽골 역시 선진화된 보건의료체계 구축의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보다 실질적으로 몽골 의료 인력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는 한-몽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흥원은 향후에도 다양한 G2G간 보건의료 협력사업의 추진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상대국 보건의료 발전 및 양국간 보건의료산업 교류․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