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 교수팀이 인간과 동물, 조류 등의 기회 감염균으로 알려진 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 균주를 세계 및 국내 균주은행에 등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화제의 주인공은 울산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정윤성, 이선호, 김성률 교수팀이다.
정 교수팀은 임상 환자에게 발견된 균을 HPLC법과 DNA 분석 등 특수검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Mycobacterium koreense sp. nov. 균주로 확인하고, 이 종을 균주 은행에 세계 최초로 등록했다.
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는 최근 다양한 감염경로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어 면역억제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감염된 환자 대부분은 병원성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며, 효과적인 치료법 역시 아직까지 알려진 게 없다.
정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 앞서 지난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 균을 HPLC법으로 검출하여 균종별 분포와 병원성률에 대한 결과를 세계학회에 제공해 왔다.
정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Systematic and Evolutionary Microbiology 2012년호에 발표되어 전문가들로부터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 감염증 진단과 치료법 연구 및 이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비결핵성 마이코박테리아 감염증 극복을 위해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밖에 정 교수는 울산대병원 호흡기내과 및 감염내과 교수진과 함께 Mycobacterium riyadhense 균종에 의한 감염증 증례를 국내최초로 학계에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