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의료봉사단체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는 7월 20일부터 28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2012년 ‘국제평화의료대장정’의 첫 의료봉사팀을 중국 운남성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그린닥터스는 2004년 설립 이후 해마다 전 세계의 의료낙후지역에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파견하여 인술로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의료봉사, 구호단체이다.
그린닥터스는 올해 중국 운남성 지역을 시작으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총 5개국에 200여명의 의료봉사단을 파견한다. 중국 운남성 지역은 부산백병원 오무영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진료단장으로 하여 부산백병원, 온 종합병원, 부산대학교병원의 우수한 의료진들이 참여했다. 또한 중국 북경중의대학 학생들과 그린닥터스 차이나지부 회원들이 현지에서 의료봉사단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그린닥터스 청소년봉사단 소속의 청소년들이 함께 봉사활동을 떠나 더욱 의미가 깊다. 이들은 의료봉사 현장에서 행정과 진료보조를 맡아 봉사의 참된 의미를 실천할 예정이다.
중국 운남성 지역에 이어 7월 22일에는 부산국제교류재단과 함께 베트남 의료봉사를 떠날 예정이다. 부산대학교병원 엄부섭 안과 교수를 진료단장으로 부산대학교병원, 온 종합병원, 부산여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번 봉사는 의료뿐만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광역시의 자매도시인 베트남 호치민시와의 우호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이번 베트남 의료봉사를 계기로 베트남 현지 의료진을 초청하여 온 종합병원 등 국내 병원에서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이어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도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며, 추석경 정근 이사장이 직접 참여하는 미얀마 의료봉사를 끝으로 2012년 ‘국제평화의료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특히 미얀마는 2008년 싸이클론 피해를 입었을 때 그린닥터스가 가장 먼저 긴급의료봉사단을 파견한 인연이 있는 국가로 이후 2010년에 그린닥터스가 주도하여 현지에 병원을 설립, 운영 중에 있다. 그린닥터스는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미얀마 의료봉사를 통해 현지 의사를 초청하여 국내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2004년 이전부터 꾸준히 해외 의료봉사를 다니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병마와 힘겹게 싸우는 많은 이웃들이 있다”며, “그린닥터스는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의술로서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진뿐만 아니라 해마다 각계각층에서 많은 구호품과 자원봉사 참여가 늘고 있다”며, “그린닥터스는 10년간 이어온 의료봉사 활동이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닌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의 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린닥터스는 해외의료 봉사뿐만 아니라 국내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자 가족을 위한 무료진료센터를 10년 이상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2005년부터 북한 개성공단내 개성병원을 운영하며 30여만명의 남북한 근로자를 무료진료하고 있다. 또한 쓰나미, 싸이클론, 지진지역 등 전 세계 긴급재난지역에 가장 먼저 의료진을 파견하여 의료구호활동을 전개하는 단체로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봉사를 통해 알리고 있는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