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급격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및 BT와 바이오 헬스산업을 실질적인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신년사에서 “국민통합의 길로 사회의 물줄기를 돌린 원년! 저는 세월이 흐른 다음에 우리 사회가 2005년을 그렇게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맡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김 장관은 “복지부가 국민과의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각계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새해 계획을 세워 이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계약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계약’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김 장관은 “국민과의 계약 내용을 국민 여러분에게 보고하고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계약'을 맺을 생각이며, 이를 위해 사회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하고 있다” 면서 “준비가 되는대로 국민에게 보고하겠다” 고 말했다.
김 장관은 “보건복지 전달체계를 새롭게 정비해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 구성원이 합심해 약자에게 손을 내밀자’는 ‘사회 연대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급격한 고령화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고령화 및 인구대책기본법’의 틀 아래에서 국가적 차원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정부에 설치될 ‘고령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부처와 협력하고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장관은 “고령화의 충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새로운 비용도 발생할 것” 이라며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이끌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장관은 생명공학을 비롯한 신산업 육성과 관련, “생명공학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보건복지부는 생명공학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과 국제 수준의 연구자를 지원하고 양성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외에 “새해에는 보다 더 투명한 행정, 국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면서 “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