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고객만족도(NCSI: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산업별 지표를 보면 2003년에는 병원서비스가 조사대상 산업 중 1위를 차지했으나, 작년에는 72점으로 전년 대비 13.3% 하락하며 13위로 추락했다. 이는 조사방식이 2003년까지는 원내(院內)조사였으나, 올해에는 출구조사로 변경된 것이 점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병원별 NCSI 순위는 서울삼성병원이 80점으로 2위, 경희의료원이 75점으로 19위, 서울대학병원이 71점으로 92위, 강남성모병원이 70점으로 120위, 고대안암병원이 67점으로 174위, 신촌세브란스병원이 67점으로 177위를 차지했다(참고:NCSI 순위는 소수점이 고려됨).
NSCI는 조선일보와 한국생산성본부(산업자원부 후원), 미국 미시간대학이 지난해 국내 51개 산업, 215개 기업(대학)과 공공기관들에 대해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것으로 생산성본부가 2004년 1년간 면접조사한 직접소비자 수는 총 5만5257명이다.
NCSI 10위권 안에 위치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2003년에는 병원과 호텔, 전문대학 등 단 3개 산업의 기업, 기관들이 10위권을 이루고 있었으나, 2004년에는 병원과 호텔 이외에 영화관, 냉장고, 아파트건설, TV 등 보다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10위 안에 들면서 병원, 호텔, 전문대학의 강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양상을 띠었다.
이창환 기자 (chlee@medifonews.com)
200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