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관, 중동 UAE 본격 진출 교두보 구축

보바스기념병원, 두바이 재활센터와 위탁운영 계약 체결

한국 보바스기념병원이 두바이 재활센터 위탁운영을 체결, 국내 의료기관의 UAE 진출 본격화의 신호탄을 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 이하 진흥원)은 지난 8월 29일 한국 보바스기념병원(원장 고석범)이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레이트(이하 UAE) 두바이보건청에서 제안한 두바이 재활센터(Dubai Rehabilitation Center, 이하 DRC) 위탁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바스기념병원 DRC 위탁운영 최종선정에 따른 계약체결은 지난해 5월 입찰에 참여한지 1년여 넘게 걸려 이루어진 성과이다.

이번 성과는 2011년 2월 한국 실무대표단이 두바이보건청 방문을 통해 DRC 위탁운영에 관한 한국의료기관의 입찰참여 의사 확인 후, 2011년 3월 한-UAE 양국간 보건의료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이에 포함된 ‘재활전문병원 위탁운영’에 보바스 기념병원이 진출의사를 개진하여, 2011년 5월 DRC 공개위탁운영 공모에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등과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후, 2012년 1월 DRC 실사대표단(두바이보건청 관계자)이 구성되어 각 병원시설과 운영 프로세스 등 DRC 운영위탁자 선정요건의 적합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강도 높은 실사가 이루어졌으며, 지난 5월 24일 운영기관 선정발표 이후 그 동안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 및 조율을 거쳐 정식으로 계약 체결되었다.

따라서 이번 DRC 계약체결을 통해 보바스기념병원의 본격적인 UAE 파견업무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 보바스기념병원과 두바이 재활센터 위탁운영 계약 체결 추진 경과를 요약하면 ▲2011.03 한국-UAE 보건의료분야 MOU체결 ▲2011.05 UAE 두바이 의료기관 해외진출 의향조사 실시(보건산업진흥원 주관)DRC 위탁운영 공모 참여 ▲2011.06 UAE 보건부 대표단 방문 ▲2012.01 DRC 실사단 방문 ▲2012.05 보바스기념병원, DRC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 ▲2012.08 DRC 위탁운영 계약체결 등이다.

한편 DRC는 UAE내 최초로 건설되는 재활병원으로 두바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1인실만으로 구성된 30병상 규모의 재활병원으로 입원환자와 외래환자의 재활치료와 건강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보바스기념병원은 주로 뇌졸중 및 외상성 뇌손상환자의 재활치료를 제공하게 되며 별도의 비용투자 없이 DRC 소프트웨어 부분을 담당하여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파견되는 의료진은 4명, 재활치료팀 10명(물리, 작업치료사) 등 모두 17명으로 구체적 사항은 계약체결 진행과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보바스기념병원의 DRC 위탁운영 계약체결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중동지역의 병원 위탁경영 시장 진출을 견인한 중요한 성과로 향후 국내 의료기관의 중동진출을 위한 실질적 교두보를 마련한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한국 보바스병원은 이번 DRC 위탁운영을 통해 향후 4년간 위탁운영 경영비로 약 72억원, 한국 의료진 인건비로 약 120억원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