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5일로 쥴릭파마 노조 파업 8일째. 쥴릭사태는 경기노동위의 대화주선 노력에도 사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는 등 파업이후 노사간 협상이 전혀 이루어지 못하고 대치상태만 지속되고 있어 파업으로 인한 심각한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노조측은 이와 관련, 사측이 교섭에 한번도 나서지 않는 등 노조를 무시하고 있다고 판단, 비난하고 있다.
지난 2일 경기노동위원회 조정과 감독관이 노-사간 대화를 주선하려 했으나 사측에서 반응을 보이지 않은채 사실상 무대응으로 임하고 있어 대화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해 자칫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노동부측은 “노사간 대화를 주선하려 했지만 사측에서 응하지 않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나오고 있어 사측의 성실한 자세를 촉구하면서 스토크링 사장의 귀국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현재 쥴릭의 스토클링 사장은 인도네시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상탁 부사장과 임화정 인사팀장이 대표이사로 부터 위임을 받아 노조와의 협상에 임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대표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쥴릭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조원들은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분개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자칫 더욱 강경한 투쟁이 우려되고 있다.
쥴릭파마의 파업은 32명의 영업팀장급이 가세 하면서 여건이 악화 되면서 물류-영업-주문-배송에 이르기 까지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금주에도 이러한 상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내주부터 파업사태가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조측은 이번 파업사태가 사측이 작년부터 ‘인원 감축’과 ‘정리해고’를 운운 하면서 노조원들을 압박했고, 또 쥴릭 주주사인 한독, 베링거 출신들의 명퇴 인력으로 채워지면서 인력구조의 부조화로 인한 영향도 큰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쥴릭파마 노조의 파업사태는 현재로서는 사측의 협상 자세로 볼때 조기 수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약품수급이 이번주 부터 서서히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쥴릭파마 사측은 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의 CJ GLS 직원들을 화성물류센터에 투입시켜 간납도매를 중심으로 병원납품을 처리하고 있으나 일반약 등의 배송에는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