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희국 의원(새누리당 대구 중·남구)은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적십자병원이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적자 발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희국 의원이 대한적십자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적십자병원은 전국에 총 6곳이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 2011년 34억 6천5백만 원 적자, 2012년 7월 31일 기준 24억 6천 4백만 원 적자로 매년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십자병원 6곳 중 거창적십자병원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수익을 내고 있으며, 상주적십자병원은 2011년부터 수익으로 전환하여, 올해도 수익을 낼 것으로 보여, 그 외 병원에 대한 방만 운영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국 적십자 병원의 운영적자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며, 적십자병원은 2008년 23억 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최근 5년간 147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적십자병원의 특성상 지방의료원과 달리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원 부족을 탓하기에 앞서, 적십자병원 스스로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적십자병원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지난 2009년부터 발생한 적십자병원의 임금체불은 현재까지 4,121명에게 35억 5000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8월 기준으로는 약 9억 6000만 원으로 통영적십자병원이 1,024명의 직원에게 보조금, 상여금 등의 명목으로 6억6천만 원을, 인천적십자병원은 264명에게 기말상여금, 가계보조비 등의 명목으로 총 2억9천만 원을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병원이 직원들에게 임금을 주지 못하는 일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로서 이 같은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다며, 매년 반복되고 있는 임금체불 문제를 빠른 시일 내로 해결할 것”을 적십자병원에 권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