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질환 분야에 왕성한 연구와 수술로 유명한 ‘소리 귀 클리닉(舊 소리이비인후과)’이 ‘국제 인공와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회 소리 국제 인공와우 심포지엄>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공와우수술 분야의 신 의료기술을 공유하고, 아울러 국내 높은 의료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기회를 삼기 위해 마련된 전문적인 인공와우 임상심포지엄이다.
금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Hearing preservation cochlear implant surgery(인공와우 청력보존술)"로, 국제 이과 학계를 이끄는 9개 국가 12명의 해외 석학들이 참여하여 심도있고 실제적인 강의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캐나다, 홍콩, 오스트리아, 일본을 비롯해 국내 주요 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소리 귀 클리닉 전영명 원장의 집도로 인공와우와 보청기가 결합된 ‘EAS(Electric Acoustic Stimulation) 수술'이 2case의 라이브서저리(Live Surgery)로 진행된다. 수술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수술 집도의와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쌍방향으로 의견을 나누게 된다.
‘EAS 수술’은 보청기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고주파수 난청이면서 인공와우를 고려하기에는 청력이 좋은 ‘부분 난청’ 환자들이 주요 대상으로, 시술 시 고주파수는 인공와우를 통해, 저주파수는 보청기를 통한 자연음으로 들음으로서 정상적인 청력기능에 가장 가까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신 수술법이다.
이처럼 1988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인공와우수술은 20여년 사이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다. ‘EAS 수술’을 비롯 인공와우수술을 중심으로 과거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심도 난청 환자들이 어떤 식으로든 소리를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소리 귀 클리닉 전영명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이과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인공와우수술의 최신 지견과 다각적인 치료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인공와우수술 분야의 최신 의료기술을 공유하는 교육적인 기회로 삼아 앞으로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리 귀 클리닉은 300례 가까운 인공와우수술을 시행한 귀질환 특화병원으로, 인공와우 전문 언어치료 및 음악치료가 가능한 청각재활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며, 국내 인공와우수술 1세대이자 국내 최다 수술을 시행한 서울대학교병원 김종선 교수를 초빙하여 인공와우수술 전문의 그룹을 완성했다. 매년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되는 인공와우 임상실적과 연구결과를 통해 학계에 인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