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막된 ‘제18회 아시아·태평양 암학회’가 항암제를 시판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마케팅 각축장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아시아태평양 암학회 행사장인 롯데호텔 2층 입구에 지난 6월 식약청 허가를 받은 머크의 대장암치료제 ‘얼비툭스(세툭시맙)’의 전시부스가 설치되어 있고, 맞은편에 엘록사틴·탁소텔을 시판하는 사노피아벤티스의 부스가 전시되는등 초입부터 항암제 전시전으로 열을 뿜고 있다.
또한 ‘캠푸토’ 부스를 전시한 한국화이자는 국제 학술대회에 단골로 등장하는 이벤트인 ‘사진 찍어주기’ 행사를 개최하며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금년에 합병한 아스텔라스제약이 항구토제 ‘나제아’를 전시하고 있으며, 젬자를 시판하고 있는 한국릴리는 커피와 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전성과 효능이 확보된 오리지널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스트라제네카(이레사), 노바티스(글리벡), 로슈(맙테라), BMS(탁솔) 등 주요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전시공간을 채운 가운데 종근당이 ‘겜탄’과 ‘캠토벨’을 전시해 관심을 끌었다.
3층 행사장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항구토제 ‘조프란’을, 보령제약이 메게이스, 자디옥산을, 동아제약이 암화학요법후 면역력 증강제로 쓰이는 ‘류코스팀’을 전시하며 활발한 홍보를 벌였다.
이번 행사는 7일 행사 첫날 6백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 했으며, 둘째날인 8~9일에는 주요 제품들의 심포지움이 연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에는 로슈에서 ‘공격적이고 치유가 더딘 임파종의 맙테라를 포함한 최신치료법’을 주제로 런천심포지움을 진행했는가 하면 사노피아벤티스는 ‘진행성위암의 새로운 치료’ 등을 주제로 ‘엘록사틴’ 디너 심포지움을 개최 했다.
이어 9일에는 머크가 ‘암치료의 새로운 기준제시’를 주제로 얼비툭스 심포지움을 연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