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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일라프라졸', 美 TPA사와 라이센싱 계약

일양약품, 15년간 5~10% 로열티, 선급금 4400만불

일양약품(회장 정도언)의 차세대 항궤양제인 '일라프라졸(Ilaprazole)'이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전세계에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양약품은 8일 미국의 TAP사(미국 애보트사와 일본의 다께다사 합작회사)와 7일 오후 6시(미국 현지시간) 항궤양제 ‘일라프라졸’의 세계시장 개발·시판 관련 전세계 판매권 이양을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은 이날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매출액의 10 ~ 5%를 로열티로 15년간 받게 되며, 특허기간이 종료되어도 보호되는 국가에 대해서는 계속 지급 받는다.
 
양사의 이번 라이센싱 계약에 따른 선급금은 총 4400만불로 단계적으로 일양약품에 지급될 예정이며, TAP사는 우선 1차 계약금으로 계약일로 부터 1주일내에 350만불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단계별 판매에 따른 보너스 로열티도 4600만불로 체결했으며 이와 별도로 원료의약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5%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일양약품은 이에 대해 "이런 조건이면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의 해외 라이센싱 조건 중에서 매우 우수한 사례로 손꼽힌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TAP사는 항궤양제 개발과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제약기업으로서 작년 세계 상위 의약품 중 항궤양제 ‘프레바시드’ 판매로 9위에 랭크 되었으며, ‘프레바시드’ 로 연간 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TAP사는 앞으로 ‘프레바시드’를 대체하여 일라프라졸(Ilaprazole)을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양약품은 이번 계약체결과 관련, "세계적인 신약 개발의 성과를 올리는 데에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부,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지원이 컸다"면서 "라이센스 계약체결은 세계적인 국산 신약 개발능력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TAP사는 이번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1년5개월간 기초 임상 등 안전성을 검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양약품은 이번 계약과는 별도로 국내 허가 및 시판을 위해 현재 임상 3상을 신청, 시판준비를 서두를 게획이다.
 
한편 중국시장에서는 이미 라이센싱 아웃이 되어 로열티를 받고 있으며, 내년 후반기 발매될 예정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