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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선 후보-여야 정치인들, 한방 지원·육성 약속

대한한의사협회 114주년 기념식, 정치인들 축사 릴레이

대선후보 및 여야 정치인들이 19일 개최된 대한한의사협회 114주년 및 한의신문 45주년 기념식에서 한의학을 지원·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협은 창간 이래 국민건강을 위해 많은 활동과 노력을 해왔으며 특히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에 힘써왔다. 앞으로는 시대변화에 맞춰 역량을 강화해 제2의 한의학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회장의 개회사가 끝나고 정치인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류지영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축사대독을 통해 114주년을 맞은 한의계를 축하했다.

박 후보는 먼저 전통의학에 대해 “단순한 의술이 아닌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삶과 정신에 깊은 뿌리를 두고 국민의 고통을 치료해왔다”라고 추켜세우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의료사각지대 소외계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시대의 변화에 맞춰 한의약이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며 기존의 법과 제도에 잘못된 점이 있다면 이를 개선해 한의사들이 국민건강에 전념할 수 있는 보건의료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의 의술로 커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한방을 육성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한의가 5년 연속 국민만족도에서 양방과 치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의원의 요양급여가 우리나라 전체 급여의 4%밖에 차지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다만 “고운맘카드를 통해 한방을 급여화 할 수 있게된 것은 다행”이라며 “114년의 전통을 가진 한의협이 한방의 대표기관으로서 앞으로도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라며 국회에서도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은 말머리에서부터 “전체급여액은 47조인데 한방급여는 1조 8000억에 불과하다”라며 한방육성의 뜻을 더욱 구체화시켜 말했다.

이어 “지난 2006년 한방이 전체급여의 4.6%가량을 차지했는데 지금은 많이 떨어졌다. 한방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지는데 오히려 급여가 감소했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 “가장 큰 문제는 고가의 진료비다. 따라서 한방보장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가 첩약 법안을 발의했다. 이 소중한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하며 이를 위해 한의협 여러분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이 위치해 있는 서울 강서구 을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한의협처럼 많은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는 많지 않다. 여러분들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는 말과 함께 “내년 허준공원을 만들기 위해 40억의 예산을 책정한 상태이다. 또 현재 한의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곡지구의 한의학국제교류센터 건립을 통해 한의학 육성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좀 더 구체적인 발전 계획을 내놨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는 “공공의료에 있어 한의학의 역할을 확대해 국민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의학에 대해 “서민의 삶 가까이에서 예방과 치료를 해왔기에 이러한 계획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우수한 전통의학 수준에도 불구하고 법과 제도가 그에 걸맞게 정비되지 않은 점과 건강보험체계에서 소외된 것도 아쉽다. 민족의학인 한의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주치의제도 역시 한의학계에서 펼쳐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만성질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 일수록 공공의료체계가 안정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곽영숙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김유겸 한의약정책과장 등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