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혁신포럼은 20일 오전 각계 보건의료계 인사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김일중 공동대표(대한개원의협의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 직종의 권익을 앞세운 직종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보수와 진보의 소모적 이념논리에 빠져 있으며, 국민 건강과 환자 생명을 뒤로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은 병원비 고통에, 보건의료인은 최하위 인력수준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지역의료가 죽어가고, 중소병원과 국민건강의 기본인 1차 의료가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분야 직종마다 하는 일은 다양하지만 국민의건강과 환자의 생명이 최우선이라는 것에는 모두 하나로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각 분야의 보건의료 전문가들만 있다”며 “국민안심의료 실현, 보호자 없는 병원, 충분한 보건인력확보로 일자리창출, 공공의료와 민간의료의 협력 등을 통한 보건의료를 경제발전동력으로, 미래지향혁신의료 되도록 포럼이 앞장서겠다”고 보건의료인의 화합을 강조했다.
송재성 전 복지부 차관은 특강을 통해 “지금 아주 중요한 시기다. 대선도 얼마 안남은 상황에 후보군 공약 미흡한데 지금까지의 정책공약은 정당에서 몇몇 브레인들이 만들어 하향 수직적으로 실천하는 방식이어서 정책시행과정에서 혼란과 갈등,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며 “포럼은 밑에서부터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정책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더딘 가운데 양극화와 부채 등으로 힘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로 인해 보건의료계에 ▲의료수요위축-공급과잉의 문제 ▲의료시장 양극화 심화-1차의료, 중소기업, 한약의 위기 ▲의료진료과목간 불균형 심화-소아과 산부인과는 출산이 줄어 위기 ▲보험재정 위기-경제 저성장에 들어가 민간이 오히려 확대33조, 28조(정부지원4조 포함하면 32조)로 역전현상 ▲보건의료 직종간 갈등 확산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건의료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타 산업에 비해 1.68배 일자리 창출 ▲외국환자 유치 적극화-수익의 해외창출전략 ▲보건의료 해외진출 확대 등을 모색하는 긍정적 영향도 기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철수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참석해 보건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