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가칭)‘올바른 의료제도 정착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1차 인선을 마쳤다.
위원회는 현재 1차 구성을 완료했는데 위원장은 노환규 회장이 맡고, 위원으로는 ▲윤창겸(총무이사/상근부회장 대우) ▲주영숙(의무이사) ▲이용민(정책이사) ▲이동욱(자문위원) ▲좌훈정(감사) ▲김경수(부산시의사회장) ▲윤형선(인천시의사회장) ▲송후빈(충남의사회장) ▲윤용선(보험·의무전문의원, 의원협회장) ▲김연희(자문위원, 법무법인 로앰) ▲임익강(대개협 보험이사) ▲신창식(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장) ▲유태욱(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 ▲안창수(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 ▲최영주(전 경기도여의사회장) ▲이도경(병원의사협회 부회장) ▲임병석(법제이사) 등 17명이다.
또 대정부 투쟁 로드맵도 밝혔는데 큰 변화 없이 주 40시간 근무와 토요일 휴무를 기본 틀로 하루 8시간 근무, 12월 5일 오후 휴무와 12월12일 전일 휴무가 예정돼 있으며, 12월17일에는 의협의 대정부 요구안을 복지부가 거부하거나 납득하기 힘든 수준의 수용 의사를 밝힐 경우 모든 의사들이 전면 휴폐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비대위 인선 발표 후 브리핑에서 “1차 인선이 끝난 상황이고 추가적인 인선이 고려하고 있다”며 “전공의협, 의학회, 16개 시도의사회, 병원의사협회 등도 참여의사를 밝히거나 TO가 있어 추천을 받을 예정인데 비대위가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의사타진 시간이 부족했지만 직역을 망라해 구성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협의 경우 선한수(동국대병원 소청과), 김동현(한림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사가 비대위에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의사협회도 회장이 참여하는데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회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데 대해 “일부에서 비대위원장을 다른 사람이 맡을 경우 회장이 몸사리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으로 바라볼 개연성이 있어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위원장직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대정부 투쟁 로드맵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로드맵이 상황에 따라 가변적일 수는 있지만, 확실한 것은 17일 직역 상관없이 전면 휴폐업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고, 집행부에 일이 생겨도 제2, 제3의 노환규가 나와 뭔가를 시작하지 않겠나”라며 투쟁의 상황이 예측한대로만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시도와 시군구, 각직역 등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어제 김해시의사회서 대정부 투쟁 방향에 대해 논의했는데, 많은 민초 의사들이 불합리한 의료제도에는 공감하고 있었지만 집행부 로드맵이 너무 일방적이고 2000년 투쟁과 비교해 단기적 로드맵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투쟁의 마지막에 모든 책임은 집행부와 회장이 질것이라는 답변에 인정하고 협회 로드맵에 다라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회원 참여 유도 방안에 대해서는 “어제 절실히 느낀 것은 얼굴 쳐다보고 하는 것이 설득력 있고, 계급장 떼고 회원들이 실제 궁금한 것을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요하다면 시군구까지 내려갈 것이고 경인·서울 등 수도권의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에 설득할 것”이라며 “다음 주부터는 준법투쟁이 1주일밖에 안남았고 오후 휴진으로 인한 문제도 있기에 적극적인 홍보와 설명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요 휴무도 처음 예상이 10%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의사개개인이 현실을 인식하고 자각하는 순간 뭔가 이뤄질 것”이라며 “화두 자체가 아래서부터 개개인이 하는 것은 집행부가 책임지지 않는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김해시에서도 나와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진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어떠한 것을 얻기 위한 희생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모르고 들어오지 않은 이상 얻기 위해 희생은 반드시 필요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의사들과 관련해서는 “상급병원 원장이라고 해도 CEO 개념이기에 그 병원을 맘대로 할 수 없어 결정하기 힘들 것이다. 피부로 느끼기에는 지난주 그리고 월요일 보다 상황은 나아지고 있고 대세에 따라 동참할 것으로 보이며 설득에 따라 많은 더 많이 동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