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김효철 의료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의료원 10주년을 맞아 전 교직원이 합심하여 비전을 수립하고 선포한 역사적이고도 뜻 깊은 한 해였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학술대회와 각종 사회공헌활동 및 의료기관평가와 같은 굵직한 과제를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서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단결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건강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아주대학교의료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값진 한 해였다”고 치하했다.
김 원장은 “2005년이 시작된 지금 의료계 안팎의 사정은 그다지 여의치않아 정부의 의료재정 긴축관리 기조가 계속되어 수가인상은 3%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어며 어려운 국면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특구의 외국병원 유치에 따른 의료시장 개방은 우리에게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재촉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도 매출액 증가율 둔화와 노후된 장비의 교체,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비용증가 및 권역응급의료센터 착공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의료기관들은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름대로의 전문화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 역시 예외는 아니다. 수년 이내에 우리만의 색깔로 무장을 하고, 우리만의 독특하고도 구체화된 중·장기 발전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제의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1년 동안 의료원은 정체성을 확립하였고, 나아갈 방향도 ‘우리의 약속, 비전, 핵심가치’로 압축해 내었으며, 2004년 후반기부터는 비전 세부실행 전략 수립에 착수하였다”며 “이제 의료원의 미래는 우리의 에너지를 어떻게 집중하여 공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전이 구호가 되지 않도록 우리가 수립한 전략들을 단계별로 하나씩 반드시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필요한 경우 각 전략마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고, 의과대학․병원․기획조정실에서 각 전략에 대한 타당성과 실행 시기를 신중히 검토하여 최종 실행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효철 의료원장은 “사회에서 존경받는 의료원! 교직원 모두의 어깨가 신명나게 올라가는 일할 맛 나는 의료원! 구성원 서로가 존중하면서 비전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달성해 가는 의료원을 상상하면 유쾌하고 즐겁다며 자랑스러운 우리의 비전이 실현될 것”이라는 굳은 신념을 보였다.
끝으로 “지금은 꿈과 같이 보이지만 노력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담대한 목표, 그것이 비전이다”며 “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도 우리 모두가 고객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결심”을 밝히고 “지난해가 그랬듯이 어느 순간에 비전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올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밝혔다.
박지은 기자 (jieun.park@medifonews.com)
200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