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자사 개발 당뇨병 신약인 ‘DA-1229’과 관련해 인도의 ‘Alkem’사와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은 ‘DA-1229’를 금년 2월 중국 ‘Luye’ 제약집단(Luye Pharma Group)과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인도 제약사와의 계약을 통해 해외에서 다시 한번 R&D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번 계약으로 Alkem사는 인도와 네팔 지역에서 ‘DA-1229’의 임상, 허가 등의 개발과 판매를 전적으로 담당하게 되며, 동아제약은 계약금과 더불어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기술료 및 시판 후 로열티를 받게 될 예정이다.
또 Alkem사에 원료를 공급함으로써 상당한 금액의 원료수출 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Alkem’사는 1974년에 설립된 제약 회사로서 현재 인도 제약시장 매출 7위, 연성장률 20% 이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다. 본사는 인도 뭄바이(Mumbai)에 있으며, 현재 세계 35개국에서 Alkem사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2009년 임상1상 시험을 통해 ‘DA-1229’의 안전성을 확인하였고 약동력학 평가를 통해 당뇨병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근 완료된 임상 2상을 통해 당뇨치료에 있어서의 효과를 확인했으며, 내년 초 국내 3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DA-1229는 보건복지부 혁신신약연구과제로 선정돼 지난 2008년 5월부터 2010년 3월까지 2년간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은 바 있다.
‘DA-1229’는 DPP-4 저해 기전의 당뇨병치료제로서, 기존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혈당 조절이 우수하고 체중 증가와 저혈당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은 약물이다.
DPP-4 저해제는 국내 및 인도에서 출시 이후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으며, 2018년에는 세계 당뇨시장의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의 당뇨환자수는 약 6천만 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급격한 서구화로 인해 과체중 및 비만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당뇨환자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은 “금년 초 중국에 이어 이번에는 인도 회사와 ‘DA-1229’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자사 개발 제품의 신흥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신약 개발에 매진하여 국산 신약의 성공적인 글로벌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