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김용주)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신규항생제에 대해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신규치료제는 기존 세파계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박테리아를 사멸시키기 위해 레고켐사의 비임상 단계 세파계 항생제와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비임상 단계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를 병용투여 한다.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30년간 출시된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는 단지 2개에 그쳐왔다.
이러한 결과 최근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들의 치료연장이 불가피해지고, 치사율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마노스 페로 부사장은 “항생제 내성에 감염된 가진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은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다. 양사의 항생제에 대한 전문성과 우리의 신약개발능력을 결합한 파트너쉽을 통해 성공적인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레고켐 대표이사 김용주 박사는 “우리는 이번 공동개발에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이 병용투여 치료제 개발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팀의 전문성과 개발의지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 또한 이번 글로벌제약사와의 기술협력이 한국 신약개발이 더욱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과제는 교육과학기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레고켐은 미국 보스톤 소재 SIMI Law Group의 Timothy Min(한국명; 민현석) 특허변호사를 기술이전 에이전트로 하여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에 따르면 양사 책임자로 구성된 공동개발위원회의 주도 하에 각자의 약물을 임상1상까지 개발하고,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가 두 약물의 병용투여 치료제를 임상1상까지 진행하게 된다.
임상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병용투여 치료제 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선택권(Option)을 행사할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이 선택권 행사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후 모든 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갖게 된다.
이같은 계약조건으로 레고켐은 선수금 245만$과 개발 마일스톤 2천만$, 출시 및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1억1650만$ 등 총 1억3895만$과 로얄티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