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질환 의약품의 세계시장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다발성경화증, 기면증 치료제가 고공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알츠하이머 치료제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최근 발간한 ‘주요 국가 Top 10 신경계질환 의약품 전망’에 따르면, 세계 주요 국가의 신경계질환 의약품 시장은 주요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며 2011년 총 매출액은 306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성장이 가장 눈에 띄며, 향후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발성경화증은 발병률은 적지만 발병 후 만성적 치료가 필요하며 높은 약가로 수익이 높아 향후 그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2011년 38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코팍손’(테바)을 포함한, 신경계질환 의약품 매출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5개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는 개발이 어렵고 진입장벽이 높은 등의 특성에 따라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도 매출 감소가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내 매출 1위를 달리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코팍손는 2015년 제너릭 의약품 공세로 인하여 매출이 감소해 2012년 미국 내 7.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분야의 경우 Gilenya, BG-12, Lematrada 같은 신형 의약품이 급격하게 점유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솔라네주맵’(릴리)의 경우 2017년 매출을 기록해 2021년 미국 내 25.9억 달러를 기록하며 신경계질환 관련 최고 판매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일본 내 신경계질환 의약품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고령화 관련 의약품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신경계질환 의약품이 발달되지 않았던 일본의 경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2011년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리셉트’(에자이)가 가장 많은 13.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에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솔라네주맵이 가장 많은 9.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며, 이외 불면증, 파킨슨병 의약품이 큰 매출을 기록할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