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위기의 1년 지나 새해는 약업계 도약의 해로”

약업계 리더들, 신년교례회서 위기 극복 의지 다져

“지난해 약업계는 죽다 살아난 기분이다. 그러나 다시 도약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살아가야할 운명과 과제가 있다”(대한약사회 김명섭 명예회장의 건배사)



계사년 새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인 약업계 리더들은 지난해 위기환경을 회고하며 올해를 ‘도약의 해’로 삼자는 의지를 다졌다.

3일 대한약사회와 한국제약협회 주최로 개최된 ‘2013년 약계 신년교례회’에는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을 비롯한 약업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새해 다짐을 밝혔다.

특히 약사회와 제약협회를 이끌고 있는 수장들은 지난해 일괄 약가인하와 가정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 등 정부 정책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은 “지난해 약사법 개정과 보험약가 일괄인하 등 약사사회는 물론 약업계 전반에 걸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각자 맡은바 리더로서 약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약업계 제도와 제반 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세상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한다는 여세추이(與世推移)의 말처럼 약업계 미래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제도 변화와 시대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괄 약가인하로 경영위기에 직면했던 제약업계를 대표해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도 새해 소망을 밝혔다.

이경호 회장은 “지난 한 해는 어려웠던 해였던 것이 틀림없다. 그 여파로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정부의 정책이 좀 더 합리적이었으면 좋겠다. 관련 단체, 업계, 직능의 요구도 합리적이고 정책도 합리적이고 국민 요구도 합리적일 때 누구나 호응하는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회장은 “새 정부가 ‘통합’을 기치로 내걸었다. 통합은 대화를 통해 설득하고 합리성을 근거로 화합이 이뤄질 때 가치있다”며 “기대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임채민 장관은 약업계의 위기상황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위기를 극복해달라고 주문했다.

임채민 장관은 “어려운 일이 많았다는 말로 한 해를 회고하게 해 그 역할을 한 사람 같아 죄책감도 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이 분명히 약업계의 더 큰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장관은 “제약산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산업으로 일궈왔고 그런 노력이 헛되지 않으리란 믿음이 있다”며 “지난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듯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도약하도록 소망한다” 전했다.

이밖에도 자리에 참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 역시 약업계의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일괄 인하는 물론 리베이트 논란, 가정상비약 약국외 판매 등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새 정부의 출범으로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약업계 현장을 이해하고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통합당 김상희 의원은 “약업계는 위기와 고난의 국면에서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는 저력을 갖고 있다”며 “지난해 여러 가지로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졌지만 그럼에도 약사들과 약업계가 더 큰 도약을 위한 한 해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 새누리당 류지용 의원·신의진 의원·문정림 의원, 민주통합당 김상희 의원,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 식약청 김승희 차장, 심평원 강윤구 원장, 건강보험공단 한문덕 급여상임이사, 보건복지부 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 식약청 조기원 의약품안전국장, 식약청 이정석 바이오생약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