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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제약사, 제네릭-바이오 합작 새 트랜드

해외 기업과 파트너,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으로 주목

국내제약기업들의 합작법인 설립이 확대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한독약품이 글로벌 제네릭사 테바와 조인트벤처(합작회사) 설립을 올해 출범시킬 것으로 합의한데 이어 한국콜마와 신풍제약도 잇따라 캐나다, 프랑스 회사와 합작사 설립에 가세했다.

또 동아제약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공동투자하고 있는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사와 합작회사 설립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 중에 있다.

한독과 콜마는 세계적인 제네릭기업과 손잡고, 신풍과 동아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비중을 둔 합자사 설립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올해 모습을 드러낼 한독과 테바의 합자사는 테바의 제네릭제품을 한독이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맡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합작사의 최대주주는 테바가 되며, 합작비율은 테바 51%, 한독약품 49%이다.

테바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일본을 제외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첫 협력체제를 구축하는데 의미를 두고, 한국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의 확장을 목표로 한 테바의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제네릭 품목은 물론 CNS, 호흡기, 여성의학 분야의 신약들을 국내 공급해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콜마는 올 초 캐나다 전문의약품 3위 업체인 파마사이언스와 5:5 지분을 투자해 ‘한국파마사이언스주식회사’를 설립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파마사이언스는 1983년에 설립돼 몬트리올에 주사무소를 두고 있다. 캐나다에서 제네릭 의약품 업계 3위 제조회사로 연 매출은 7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한국콜마는 파마사이언스 전문의약품을 2014년부터 한국시장에 유통하게 된다.

여기에 신풍제약은 프랑스제약사인 Laboratoire Français du Fractionnement et des Biotechnologies S. A.(LFB)와 바이오의약품제조, 공급을 위한 합작사설립을 지난 8일 합의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으로 합작사설립을 위한 계약체결을 완료해 국내에 바이오의약품 정제 및 완제제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합작사의 지분구성은 신풍55%, LFB사45%이며 경영진 및 이사회는 양사공동으로 구성해 합작사를 경영하기로 합의했다.

합작사는 우선적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국(EMA)승인을 거쳐 현재시장에서 판매중인 혈전 색전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에이트린’과 현재임상개발 중인 혈우병치료 유전자재조합 의약품 ‘팩터세븐에이’를 생산 및 공급할 예정이다.

올 3월부터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동아제약 역시 합작사 설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송도지구내 바이오시밀러 공장건설을 위해 MOU를 체결한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사가 파트너다.

동아는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바이오시밀러 관련 사업을 공동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2010년 35억엔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바 있다.

이를 계기로 동아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향후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지속적인 공동투자를 고려 중이며, 앞으로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협의를 통해 결정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방안으로 M&A보다는 외국기업과의 합작사 설립을 적절한 전략으로 인식하면서 향후 조인트벤처 설립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