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복합제의 매출비중이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프로모션과 코마케팅이 활성화 되면서 국내기업의 매출 점유율이 해마다 증가해, 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제약산업 구조분석과 발전방향’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시장에서 단일제와 복합제의 비중을 보면 2011년 기준으로 단일제 시장규모가 8959억원, 복합제 시장규모가 4882억원으로 두 배 가량 되지만 복합제 시장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
2007년과 비교해보면, 단일제의 경우 품목수와 매출액의 변동이 크지 않은데 반해 복합제는 품목수가 60개에서 209개로 대거 늘어났다. 이에 따라 매출액도 2154억원에서 4882억원으로 증가했다.
‘복합제 대세’와 더불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사와 다국적사간 코프로모션 및 코마케팅에 따른 변화는 국내기업의 매출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유한양행), ‘세비카’(다이이찌산쿄-대웅제약) 등의 사례가 공동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다.
2007년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의 매출점유율은 각각 48.6%, 51.4%였지만 2011년에는 국내사 53.4%, 다국적사 46.6%로 상황이 완전히 뒤집어졌다.
다만 이 같은 공동마케팅은 대부분 국내사와 다국적사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기업의 시장점유율이 과추정 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라이센스-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제약사의 제품의 경우에도 국내기업 매출로 계산되기 때문에 IMS자료를 바탕으로 국내기업의 시장점유율을 경쟁력의 지표로 추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