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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민연금, 동아제약 분할 반대…주가하락 이유?

한미약품 의결권에 관심 고조, 28일 임총 난항 예상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분할이 난항을 겪으며, 28일로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국민연금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위원장 권종호 건국대학교 교수)는 24일 열린 회의에서 동아제약의 분할계획에 반대키로 했다.

동아제약 임시 주주총회 안건을 심의한 이날 회의에서 ‘회사 분할계획 승인 및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총 9명의 위원중 7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동아제약 회사 분할계획의 적정성, 장기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 국내외 유사 사례 등을 검토한 결과 ▲동아제약의 분할계획이 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인지 여부 불확실 ▲핵심사업 부문의 비상장화로 인한 주주 가치 하락 우려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이 동아제약의 지주사 전환 반대의사를 밝힘에 따라 28일 임총에서 통과여부가 불확실해졌다.

현재까지 동아제약 분할 안에 찬성을 밝힌 곳은 GSK(9.91%), 오츠카(7.92%), 73개 외국인 기관 투자자(5.4%) 등이며, 반대는 국민연금기금(9.39%)이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8.71%)의 의결권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 가까운 국민연금과 한미약품이 반대할 경우 동아제약이 뜻을 이루는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이 동아제약 주식을 산다는 이야기가 업계로 퍼졌을 때 당시 경영권 문제로 혼란스러웠던 틈을 타 개입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역시 경영권 흔들기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다.

이런 부분은 최근 동아제약 노조가 한미약품 앞에서 지주사전환을 흠집 내려 한다며 항의집회를 한데서도 나타나는데 노조는 “한미약품이 일부 작전세력들과 연합해 시장의 주요 주주들의 판단을 흐리고 지주사 전환을 방해하는 등 흠집내기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지주회사 전환과 기업분할이 의결되기 위해서는 참석자의 2/3 찬성과 찬성표의 지분이 30%를 넘어야 승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