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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고단위 비타민C. ‘항암 효과’ 논쟁 예고

정맥주사 투여 암세포 사멸 연구결과 발표

고단위 비타민C를 정맥주사로 투여하면 암세포를 사멸할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 비타민C의 항암 작용을 둘러싸고 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관-신장질환연구소(NIDDKD)의 분자-임상영양실장 마크 레빈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9월12~16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경구로 투여가능한 것보다 고단위의 비타민C를 정맥주사로 투여하면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은채 암세포만 죽일 수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의 BBC인터넷 판이 13일 보도했다.
 
고단위 비타민C가 암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학설이 처음 제기된 것은 1970년대로 그후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부정적인 결과가 나와 현재는 암 전문의들이 비타민C가 효과가 없다고 믿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레빈 박사는 지금까지의 연구결과 대부분이 투여단위에 한계가 있는 경구투여에 의한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비타민C를 경구투여하면 포화점에 이르지만 정맥주사로 투여하면 경구투여보다 25배나 많이 체내에 흡수시킬 수 있다고 주장, 주목을 끌고 있다.
 
레빈 박사는 정맥투여로 가능한 고 단위의 비타민C를 9종류의 암세포와 4종류의 정상세포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 중 5가지가 세포생존율이 50% 줄었으며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임파선암 세포는 아스코르빈산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죽었다는 것.
 
레빈 박사는 항암효과가 나타나는 투여량은 4밀리몰(millimole)로 이는 경구투여량보다 훨씬 고단위 이지만 정맥주사로는 쉽게 투여할수 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레빈 박사는 정확한 이유를 알수 없지만 실험과정에서 세포에 독성을 발휘하는 화학물질로 알려진 과산화수소가 생성되었으며, 앞으로 결과는 동물실험에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암학회 의료차장 렌 리히텐펠드 박사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로 비타민C의 항암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를 촉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논평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