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에 서 있고 많은 제약인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노환규 회장입니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27일 열린 한국제약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최근의 논란을 의식한 듯 이같이 축사하며 말문을 열었다.
노 회장은 “모두가 의료계와 제약계가 동반자라는 사실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의 환경이 의료계, 제약인 모두 국민 신뢰 잃고 지탄을 받는 애처로운 상황”이라며 “오랫동안 사회적 책임감을 반기하고 편한 길 보다는 올바른 길을 선택했어야 했는데 지금 미뤄왔던 대가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여기에는 정부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 200조 넘겼다는데, 국가 1년 예산이 340조 임을 감안하면 큰 성과 이지만 그 뒤를 책임질 것은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이고, 그 아래 보건의료산업과 제약산업이 있다”며 “서로 다투면서 책임 전담하는 와중에 나는 종종 주변 의사들에게 환자를 치료하는 도구 중에 가장 큰 도구는 약이다. 약의 효과가 없다면 치료가 어렵고, 약 개발을 위해 의료계 적극 협력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계와 제약계의 갈등에 대해 “의료계와 제약계가 동반자로 가야하는데 밖에서 보기에 갈등 구도 속에 있다. 그러나 근본적 관계 개선을 위한 한시적 갈등 구조”라며 “함께 어려운 시기 극복해서 동반 성장 발전 을 국가를 이루기 위해 보건의료·제약산업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것을 해결할 분들은 이 자리에 참석한 오제세 위원장, 국회의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회장은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머지 않는 날에 함께 손잡고 국민 존경 신뢰 속에서 함께 나아가는 날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고통스러운 날이지만 함께 즐겁게 손잡고 함께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