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사회(회장 강현수)는 27일 제5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강현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료계는 계속되는 저수가정책에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으며, 포괄수가제, 리베이트 쌍벌제, 불합리한 건정심 등 제동 정책은 회원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많은 회원들이 의료봉사와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를 위해 많은 노력에 동참했다”며 “올 한해 변화와 혁신의 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구 의사회비를 한분도 빠짐없이 내주셨고, 상급의사회비 납부율도 늘었다”며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 인사도 덧붙였다.
재적회원 129명중 참석 19명, 위임 71명으로 성원된 이날 총회에서는 전년대비 200여만원 증가한 65,872,263원으로 2013년도 예산을 승인했다.
사업으로는 회원정기신고 적극추진, 봉직회원현황 파악 및 소정회비 징수, 취미별 동호인회 활동 장려·지원, 환자유치 및 과대광고행위 시정, 공제회 가입독력 및 의료사고시 신속 대처, 합리적인 의약분업제도 의견 개진, 의료보험제도 개선, 정당 및 정당후원회 가입 등을 계획했다.
상급 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응급환자 개인의원 내원시 응급환자에 준하는 처치료 인정’(처치료에 80~100% 가산)을 올해 처음으로 제안했는데 응급환자로 인해 진료시간이 길어져 환자 대기시간도 늘어남 불편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처치료는 일반 처치료와 같아 너무 불합리해 현실적으로 개선이 필요해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건강 위한 의협차원의 대국민 홍보 추진과 관련해서 “의협의 위상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왜 복지부에 애걸하는 식으로 나가는 모습에 개원의들이 한탄을 말하고 있다”며 “의협답게 큰 정책을 다뤄야 하고 수가 등은 개원의들이 하는 것이 맞다. 의협은 국민을 위한 건강 등 국민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토요근무 공휴인정(주5일 근무제에 따른 합당한 대책마련) ▲진료규격화 시키는 적정성평가 및 융합심사 폐지 ▲동네의원도 중소기업에 준하는 세제혜택 부여 ▲65세 노인환자의 정률제 적용기준액 2만원으로 상향 및 본인부담금 2,000원으로 인상 ▲요양기관 강제지정 폐지, 단체계약제로 전환 등을 채택했다.
한편 종로구의사회원은 총 129명(남성 99명, 여성 30명)으로 23개 대학출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세의대가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서울의대·고려의대(각 18명), 이화의대(12명), 전남의대(8명), 한양의대(7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과목별로는 가정의학과가 19명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