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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향정약 식욕억제제 “3년간 무려 38배 증가”

식약청, 오남용 우려 병의원·약국 실사방침

비만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마약류로 분류되는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가 지난 3년간 3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마약류인 식욕억제제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마약처럼 중독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최근 일부 병·의원 의사들이 과잉 처방을 하거나 장기복용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남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식약청의 식욕억제제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관련 제품 생산실적은 2002년 6억1천만원에서 2003년 110억9천만원, 지난해에는 229억6천만원어치로 3년 사이에 37.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들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매출액이 금년에는 3백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약류 식욕억제제로 분류되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암페프라몬 등 세가지 제제는 향정신성의약품 3, 4군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오남용될 경우 중독성이 크다는 점에서 적절한 처방이 요구되고 있으나 일부 의사들이 과도한 처방과 환자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과잉처방을 요구하기도 해 건강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향정신성의약품인 식욕억제제를 영양제, 위장약 등과 함께 처방한 의사를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하며, 복용할 경우 의존성이 강해 중독될 위험이 있다”면서 “이르면 9월 중순부터 전국 각 병·의원을 대상으로 과도하게 처방하는 병원과 조제하는 약국 등에 대해 실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