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 보건의료노조(이하 보건노조) 노조원들이 청와대까지 진출했다.
보건노조 노조원들은 16일 12시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데 이어 이날 오후 3시에는 청와대 근처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시위를 펼치며 진주의료원 폐업결정 철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보건노조는 이날 저녁 7시에는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조영호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 그는 대통령 후보 시절 공공의료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한 박근혜 대통령이 진주의료원 폐업사태를 방치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 주민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설문조사 결과, 70%가 넘는 도민들이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며 진정 도민들의 뜻을 존중한다면 하루 빨리 진주의료원 폐업결정을 철회시키고 조속히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 진주의료원 폐업결정에 대해 규탄발언을 하고 있는 채민석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부장. 그는 진주의료원에 치과의사로 근무했다. 채 정책부장은 어제 보건복지부 공공의료정책관과 면담 결과, 의료원 환자들의 치료권리를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며 진주의료원 폐업결정을 철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에 따르면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이후 170명의 입원환자들이 병원을 나가고 현재 오갈 때 없는 가난한 의료급여 환자들만 병원에 남아있는 상태다.


▲ 보건의료노조가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의 주범이라고 밝힌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새누리당 소속 경남도의회 의원들의 사진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펼치고 있는 노조원들의 모습들.

▲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는 경찰병력들. 청와대 주변은 평소에도 경찰들이 삼언한 경비를 펼치지만 이날은 특히 많은 경찰병력들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