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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사와 약사 화합의 시작 ‘서대문구’에서

최초의 합동 연수교육 개최…국민 건강 위한 첫 행보


의사와 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수교육을 받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대문구의사회(회장 황주연)와 서대문구약사회(회장 장은선)은 17일 오후 7시 서대문구청에서 합동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약사회와 의사회가 합동으로 연수교육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김미경 강사가 소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합동 연수교육은 장은선 회장이 당선된 후 의·약 회장단이 만난 자리에서 제안된 것으로 외부에서 보이는 의/약 갈등 양상이 지역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이를 통해 의약 관계도 더욱 잘 풀고자 하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황주연 서대문구의사회장은 “의사회와 약사회가 같은 자리에 모인 초유의 일에 감개무량하다. 이런 모임이 작은 실천이지만 의약이 화합하는 첫걸음이 됐으면 하고, 참석자들도 열정과 희망, 위로받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수교육 강의가 실생활과 관련된 인문학적 내용인데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했으며, 의사들이 다양한 관심이 적은데 오늘은 흥미 있는 주제로 의사 회원들뿐 아니라 가족, 직원들도 참여토록 해 단합의 계기를 삼고자 했다”고 밝혔다.

장은선 서대문구약사회장은 “경쟁의 어원이 ‘서로 협동하는 사회’인데 직능간 라이벌이 아닌 협동으로 가자는 의미의 행사”라며 “인문학적 강의를 마련하니까 평소 연수교육과 달리 마지막까지 집중 있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대문구 의사회와 약사회는 향후 연수교육 뿐 아니라 다양한 합동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선 여름에 합동 봉사활동이 예정돼 있다.

황 회장은 “이번 합동연수교육이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성과는 거뒀다. 구 단위에서 시작됐지만 보건의료계 전체로 확산돼 의사와 약사가 화합하는 첫 걸음이 됐으면 하는 기대와 더 나아가 직역간 존중해가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건의료체계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험체계도 정부주도로만 가는데 진주의료원 등 많은 부작용이 생기고 있는데 의·약계가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아 한국에 맞는 의료를 만드는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 이를 위해 대한의사회와 대한약사회도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연에 나선 김미경 강사는 전문인으로서의 꿈과 스승으로서의 역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특히 소통과 공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