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심형 고성능 전신 스캐닝 MR 장비 ‘마그네톰 팀 트리오’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지멘스는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천의과대학 뇌과학연구소 소장 조장희 박사, 대한영상의학회 이사장 허감 교수, 홀스트 카이서 한국 지멘스 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연구 개발한 ‘마그네톰 팀 트리오(MAGNETOM Trio with Tim)’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그네톰 팀 트리오’는 현재 국내 병원의 80% 이상이 쓰고 있는 기존 1.5 테슬라(Tesla) MR 장비의 2배 자장인 3 테슬라로 더욱 정밀하고 빠른 검사와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해 뇌, 혈관, 심장 질환 등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질병에 매우 효과적인 장비다.
또한 지금까지는 외부 제작으로 공급 받아 사용해 온 부위별 검사 코일을 지멘스가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 장착, MR 장비를 통해 장시간 검사시 발생되는 문제였던 환자가 열이 나고 두통을 호소하거나 아예 검사를 중단해야 하는 등 기존의 부작용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지멘스만의 전신 스캐닝 시스템인 Tim(Total Imaging Matrix) 기술을 적용해 장시간에 걸쳐 머리, 가슴, 복부 등 부위별 검사를 따로 진행할 필요 없이 한번에 부위별 코일을 결합하여 12분 이내에 전신 검사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자는 기존 장비에 비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된 암까지 한꺼번에 진단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소음을 현저히 감소시켜 헤드폰이나 귀마개 없는 검사가 가능하고 다리부터 검사 장비에 들어가는 역방향 검사가 가능한 환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폐쇄 공포증이 있는 환자까지도 편안한 검사가 가능하다.
한국 지멘스 메디칼솔루션 사업부 박현구 대표는 “지멘스의 세계적인 의료기기 노하우가 환자 중심의 사고와 만나 ‘마그네톰 팀 트리오’가 탄생했다”며, “이 장비는 MR 장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신개념의 제품으로 앞으로 3,4년 후에는 MR 장비의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MR 시장은 전세계 연간 36억 달러 규모로 선진국 위주의 시장이었으나 최근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아시아 지역의 급속한 서구화와 산업화에 따라 동반 증가하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 뇌, 심장 질환에 가장 효과적인 MR 장비의 수요가 함께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