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의 랍 스미스(Rob Smith) 사장은 22일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들이 직접 작명한 한국 이름이 인쇄된 대형명함과 도장을 선물 받았다.
한국릴리 320여명의 직원들이 한달여 동안 작명한 ‘랍 스미스’ 사장의 한국 이름은 ‘우인성’(優人誠)으로 릴리의 기업가치인 ‘우수성’, ‘인간존중’, ‘성실성’의 앞 글자를 딴 이름이다.
랍 스미스 사장이 ‘우인성’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직원에게 답례로 자신의 고향인 영국에서 만든 도자기를 선물했다.
랍 스미스 사장 ‘한국이름 작명 공모전’은 직원들 사이에 사장에게 한국 이름을 지어주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한달여 진행됐다.
전직원들은 한국릴리의 기업가치를 이름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우인성’이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어 최종 채택됐다.
랍 스미스 사장은 “직원들이 직접 작명한 이름이어서 직원들의 따뜻한 애정이 가슴으로 느껴진다”며 “한국에 있는 외국인 CEO 중 직원들에게 나처럼 사랑받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