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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산 의약품, 폴란드 거점 유럽시장 진출 본격화

한-폴 제약컨퍼런스…140만불 수출계약 및 협력 양해각서 체결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22, 23일 양일간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해 한국 제약(K-Pharm) 시장개척단과 함께 한-폴 제약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양해각서 및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민·관 합동(복지부, 진흥원, 제약협회, 의수협, KOTRA, 국내 10개 제약사)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의 이번 폴란드 방문은 작년 폴란드 보건부 장관이 방한해 폴란드에 부족한 항암제 등의 해결을 위해 한국 제약사의 폴란드 진출을 요청한 것을 계기로 마련된 것이다.

폴란드는 EU 국가 중 6위 규모의 제약시장을 보유한 국가로 국내 제약기업은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폴란드 진출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며, 폴란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양국 간 G2G 협력에 힘입어 최근 제약분야에 대한 협력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한-폴 제약 컨퍼런스는 폴란드 현지에서 개최된 제약 관련 최초의 대규모 컨퍼런스로 현지시각 5월22일(수, 14:00~18:00) 바르샤바(메리어트 호텔 Ballroom 2)에서 약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제약컨퍼런스는 한국 제약 산업의 우수성을 유럽 각국에 홍보하고 양국 제약 관계자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 제약 산업을 소개하는 동영상 상영과 함께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각 기업의 홍보회가 진행되어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폴란드 측에서도 보건부, 경제부, 의약품청, 투자청, 산업개발공사에서 참석해 한국기업의 폴란드 진출에 도움이 되는 인허가, 약가, 투자 정책 등을 소개가 있었으며, 인근 동유럽 국가인 리투아니아 의약품청 및 체코 보건부에서도 참석해 자국의 인허가제도를 설명하는 등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약분야의 협력을 위해 양국 관련기관 양해각서와 140만 불 규모의 수출계약이 체결되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양해각서 체결은 총 4건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폴란드의약품청-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간 MOU ▲한국제약협회-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폴란드제약협회간 MOU ▲종근당-폴란드 아다메드(Adamed)사와 항암제 제품공급 및 유통판매 협력을 위한 MOU ▲동아ST(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와 폴란드 세팜(CeFarm)社간 항암제 모노탁셀(MonoTaxel) 140만 불 규모의 수출계약 체결 등이다.

또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폴란드 경제부와 보건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양국 간 보건의료산업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양자면담을 통해 양국 모두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보건의료산업분야에 대한 협력이 미진했음을 공감하고 양국의 공통 관심분야인 제약 산업을 시작으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진 장관은 폴란드 경제부 장관(야뉴쉬 파에호친스키 부총리)을 만나 폴란드내 의약품 생산단지 구축 및 병원 IT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 지원과 양국 간 공동 R&D 수행 등을 제안했고, 폴란드 보건부 장관(바르토슈 아르우코비츠)과는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양국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폴란드 보건부 장관은 항암제 공급을 위한 한국 정부와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국 제약기업의 폴란드 진출을 위해 신속한 허가 등록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시장개척단은 23일 현지에서 폴란드 의약품청과 Pre-Submission Meeting을 가졌으며, 현지 제약·유통사와 기업 간 수출 상담을 위한 Business Partnering도 가졌다.

Pre-Submission Meeting은 폴란드 의약품청에서 한국 의약품의 인허가 소요 기간 단축을 위해 마련한 사전 상담제로 폴란드의약품청에 미리 인허가 서류를 송부한 일동제약, 대웅제약, 동아ST社와는 수출 품목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와 개별적인 상담이 이루어 졌으며, 시장개척단 참여 기업들도 Business Partnering시에 개별 상담을 진행해 폴란드 인허가 절차를 이해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마련됐다.

현지 폴란드기업과 진행된 Business Partnering에는 폴파마, 세팜 등 제약사·유통사 등 폴란드의 대표적인 기업 16개사가 참여해 한국 기업과 75회의 본격적인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다.

한편 이번 민관 합동 한국 제약(K-Pharm) 시장개척단 파견은 제약 산업이 수출확대를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제약 산업의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며, 차세대 성장산업이자 창조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우리나라 제약 산업이 앞으로 더욱 세계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성공사례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