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세계시장을 목표로 개발중인 바이오신약 ‘방형 인성장호르몬’ 유럽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은 ‘서방형 인성장호르몬 (LB03002)’이 저신장증 소아환자에 대한 유럽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23일 유럽 미국 공동소아내분비학회(Jointed ESPE/LWPES 2005)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서방형 인성장호르몬은 바이오 신약으로, 기존의 성장호르몬이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비해 주 1회만 주사해도 약효가 지속되는 새로운 개념의 왜소증치료제이다.
미국 뉴욕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폴 쌩어(Paul Saenger) 교수는 서방형 인성장호르몬 (LB03002)'의 약효와 안전성 평가를 담당, 유럽 6개국 주요 의대병원에서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소아환자 50여명를 대상으로 1년간 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폴 쌩어 교수는 “임상 결과 혈중 성장호르몬 및 인슐린유사 성장인자 (IGF-I)의 농도 증가를 통해 저성장증 소아 환자의 성장을 촉진했다”면서 “1년 투여 후 기존 제형과 동등한 성장속도를 보여 주었으며,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6월 미국 내분비학회에서 처음 발표한 국내 소아 임상2상 결과에 이어 이번 유럽 소아 임상 2상 시험 결과 발표로 서방형 성장호르몬제제인 LB03002의 상업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현재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파트너사인 스위스의 BioPartners사와 국내외에서 성장 호르몬 결핍증 소아 및 성인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중이며, 2006년 부터 국가별 및 적응증 별로 허가와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08년경 미국 FDA 승인을 받고 이 제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1일제형의 성장호르몬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20억불 규모이며, 서방형 제형(1주 제형)이 제품화되면 투약의 편리성 등으로 인해 기존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