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가 산자부가 1999년부터 추진 중인 지역산업진흥사업의 성공사례로 뽑혔다.
산업자원부는 27~28일 양일간 원주 오크밸리에서 지자체장, 사업 주관기관, 테크노파크·지역전략산업기획단 등 지역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역산업진흥사업의 우수사례를 담은 “중단 없는 도전, 성공의 그날까지”(지역산업진흥사업 13개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발간에 맞춰 성공사례발표회를 개최한다.
지역산업진흥사업은 참여정부 핵심 과제인 국가균형발전을 대표하는 사업으로서, 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자립형 지방화를 목표로 연구장비, R&D, 인력양성 등을 통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산업 전문가인 9명의 교수·연구원이 집필에 참여했고, 광범한 자료조사, 현지 답사 및 취재, 지역 관계자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혀낸 사업성공 요인을 생생하게 기록되었다.
이번 우수사례집에는 세계적 의료기기 산업 집적지를 목표로 진행된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가 모범사례로 꼽혔다.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는 1988년 ㈜메디슨의 입주를 시작으로 2005년 현재 66개의 기업이 입주, 매출 1000억원, 고용 1000명 이상을 창출하는 등 원주가 군사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 변모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산학연관 협력으로 일구어낸 원주 의료기기 밸리의 체계적 기업 지원시스템은 국내외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것으로 인정됐다.
산자부에 따르면 먼저 중앙부처 차원에서 산자부는 1999년 연세대 원주 캠퍼스를 기술혁신센터(TIC)로 지정하여 장비 및 연구개발을 지원했으며, 과학기술부는 지역연구센터(RRC)를 통해 연구개발을 추가로 지원했으며, 2002년 산자부는 지역산업진흥사업으로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또한 지자체 차원에서 원주시는 시를 의료기기 관련 첨단산업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의료기기 창업보육센터 및 의료기기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고, 의료기기밸리사업단에 7명의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입지·인력에 걸쳐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연세대는 정부시책에 맞춰 종래 학과 중심의 의공학 관련과를 연세의료공학연구원으로 별도 독립시키는 등 원주캠퍼스의 의료공학 분야 특성화를 위해 집중 투자함으로써 산학연관 협력을 체계화하였다.
이러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산자부는 2004년 원주 의료기기산업단지를 혁신클러스터 시범단지로 지정하고, 2005년에는 원주가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로 지정되는 등 세계적 의료기기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됐다.
이같은 체계적·종합적 지원의 결과 갓 창업한 회사가 현재 수출 주력기업으로 성장, 주요 입주기업 수출규모가 메디아나의 경우 500만달러(2002년)에서 800만달러(2004년)로, 바이오프로테크의 경우 80만달러(2002년)에서 700만달러(2004년)로 급속히 상승했다.
또한 작년에 완공된 10만평 규모의 의료기기 전용공단이 현재 100% 분양되었으며, 의료기기 분야 세계적 메이저 회사인 지멘스의 투자도 유치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2002년 사업 개시 이후 3년 만에 산자부·중기청 등의 연구개발 과제를 15건 이상 수행하는 등 전북도 내 최고 기업지원·연구 기관으로 부상한 ‘첨단 기계산업의 메카-전주 기계산업 리서치센터’와 제조와 설계를 사이버에서 통합구현하는 DVMS(Digital Virtual Manufacturing System)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자부 과제를 위해 등 R&D 사업을 착실히 수행해 매출·수출 등에 걸쳐 큰 성과를 거둔 ‘차세대 지능형 자동차부품을 향한 혁신- ㈜센트럴의 R&D’ 등을 성공사례로 뽑았다.
한편 산자부는 앞으로 매년 혹은 격년으로 우수사례집을 발간하여 우수사례 선정기관에게는 자부심을, 여타 기관에게는 사업성공을 위한 자극을 줄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자원부가 수여하는 지역사업 관련 각종 포상과도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