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의사회내 라식·라섹 인증위원회가 2012년 초 설립된 이후 두번째 해를 맞이하여 기존의 정도관리를 한층 강화하여 해당기관의 질관리에 적극 나섰다.
안과개원가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수술중 하나인 라식·라섹이 비급여 수가고지제 이후 수술비용이 주요 홍보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저가 소모품을 사용하면서 환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개하거나, 추가옵션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최저가가격으로 환자를 유인하고 시술을 강요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 왔다.
시장과열로 인해 일부 사설단체가 병원을 검증하고 사설보증서를 발급하여 이를 병원 홍보나 마케팅에 사용하는 등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시장의 혼란 및 왜곡 뿐 아니라, 환자들의 피해사례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점이 발견되어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개원가를 중심으로 구축된 라식·라섹 인증위원회가 2012년에 설립, 의료진 및 장비, 기관의 윤리성, 수술실적, 의료사고 여부 등 다양한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인증기관을 선별하여 공인된 인증서 보급에 앞장서 왔다.
올해, 설립 두번째 해를 맞이하여 기존 인증기관에 대한 재평가를 시행하고 인증위원회의 평가항목에 부합하지 못하는 기관에 대해 인증기관으로서의 갱신을 유보하는 등 적극적인 정도관리에 힘쓰고 있다.
라식·라섹 인증위원회 설립 이후 무분별하게 증가하던 사설인증서가 줄어들고, 의료기관 스스로가 자정노력에 힘쓰고 있다는 평가다.
인증위원회 김우중 위원장은 "연20만건 이상이 시행되고 있는 라식수술이 보다 더 안전하고 환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는 우리 안과의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굴절수술의 전문가집단인 안과의사회에서 환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왜곡된 굴절수술시장을 바로잡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김 위원장은 "인증기관은 단순히 수술만 잘하는 곳이 아니라, 의사 및 기관으로서의 윤리의식과 의료법준수라는 윤리적, 법률적인 부분까지의 만족을 전제로 선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신뢰하고 이들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수술을 받으실 수 있다"고 전했다.
2013년 현재 총 145개 기관, 240여명의 안과의사가 라식·라섹 인증위원회의 인증을 받은 기관/의사로 등록되어 있으며 대한안과의사회 홈페이지(www.eyedoctor.or.kr)에서 자세한 인증기관 및 의사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