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전공의 수련을 맡을 지도전문의 수가 우여곡절 끝에 늘어나게 되어 주목된다.
가정의학회가 가정의학과 전공의 수련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도전문의 수 기준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일차의료 위기를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밝힌 것.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김영식)는 대한병원협회에 지도전문의 기준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해 받아들여졌으며, 그 동안 학회에서 진행해 온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가정의학 수련강화 방안의 로드맵을 완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2015년부터 정원 책정부터 전공의 정원 책정 시 기준이 되는 지도전문의 수가 현행 N x 4에서 (N-1) x 4로 상향 조정되어 적용된다.
가정의학계는 이번에 전문의 기준 강화가 있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보건복지부와 가정의학회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일차의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복지부가 전문의 확충이 반드시 일차의료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입장을 보류한 것이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이번 지도전문의 기준 조정에 대해 “장래 일차의료를 담당하게 될 가정의학 전공의의 외래 및 입원진료 수련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차의료의 질적인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마스터플랜이 세워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번 지도전문의 기준 강화를 계기로 ▲가정의학 외래 및 입원진료 수련교육 ▲전공의 수련기간 4년 연장을 통한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 수련교육 ▲전문의 2차시험 CPX 100% 도입에 따른 환자진료 능력 평가 및 교육 강화 ▲내시경, 초음파, 통증시술을 비롯한 학회 전공의 연수교육 및 인증 등을 강화하는 4가지 로드맵을 완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