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단독 후원하는 ‘제9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가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렸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열린 이 행사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2002년부터 단독 후원하고 하얼빈의 ‘흑룡강조선어방송국(국장 허룡호)’과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주임 최용수)’, 베이징의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주임 김동광)’가 공동 주최하는 조선족 최대의 축제다.
14일 오후 2시(이하 현지 시각), 하얼빈음악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유나이티드제약의 강덕영 대표와 부인 박경혜 여사, 흑룡강조선어방송국의 허룡호 국장,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의 김금철 부주임,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연부의 최용수 주임 등 여러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강덕영 대표가 지난 2006년 창단한 ‘유나이티드 소녀 방송 합창단(지휘 엄광열)’은 ‘모리화’, ‘아리랑’, ‘내 맘의 강물’ 등의 노래로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이 합창단은 하얼빈의 조선족 제1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0년과 2012년에 두 번의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 국내 여러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흑룡강조선어방송국에서 이야기자랑과 글짓기자랑 결선이 치러졌으며, 개막식 후 오후 3시에는 하얼빈음악홀에서 노래자랑, 오후 6시에는 조선족예술관에서 피아노자랑이 각각 열렸다.
강덕영 대표는 개막식에서 “대한민국의 오늘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독립투사들의 후손인 여러분이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며, “이 축제가 조선족 사회와 각 가정에 단합과 화목을 가져왔다는 말에 감동했다”고 축사했다. 또한, “장차 세계무대에서 한국과 중국을 빛내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한편, 1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시상식은 하얼빈시 ‘조선족 제1중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할머니 된장’을 부른 지린성 옌지시 중앙소학교 리우림 군이 노래자랑 부문에서, ‘커다란 당근’을 이야기한 지둥현 조선족소학교 황지혜 양이 이야기자랑 부문에서, ‘비 오던 날’을 쓴 랴오닝성 선양시 서탑조선족소학교 정승수 군이 글짓기자랑 부문에서, 쇼팽의 ‘화려한 대왈츠(Grande Valse Brillante, Waltz No.1 Op.18)’를 연주한 하얼빈시 김주남 군이 피아노자랑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주최 측은 학업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조선족 학생 20명을 ‘유나이티드 글로벌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각각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