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방암 관련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여 질환에 관해 논의한다.
제4차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2013)가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하는 한국유방암학회(회장 윤정한, 이사장 송병주)는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 세계 30여 개국 1500여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대회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역시 아시아 지역 유방암의 예방, 진단, 치료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고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는 지난 대회에서 2007년 26개국 1000여명, 2009년 28개국 1300여명, 2011년 30개국 1300여명의 참가자를 유치한 바 있다.
주최 측은 지난해 주제 공모전을 통해 ‘Together We Challenge, Together We Win!’ 이라는 주제를 선정했다.
지난 3회 대회에서 유방암 치료와 치료에 대한 희망에 대해 논의 하는 장이었던 세계유방암학술대회(이하 GBCC)는 올해 4차 대회에서 “우리 모두 함께 도전하고, 우리 모두 함께 이겨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할 예정이다.
우리(we)는 “의료인, 정책 입안자, 환자 및 보호자 등 유방암과 관련된 모두를 일컫고 있으며, GBCC가 유방암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학술적으로 더욱 풍성해진 이번 대회에는 유방암의 보조요법 결정에 도움이 되는 OncotypeDx 의 개발에 참여한 낸시 데이비드슨 (Nancy Davidson, Univ. of Pittsburgh Cancer Institute)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Hope Rugo (Univ. of California San Francisco Medical Center) 교수, 마이애미 대학교의 마이클 안토니 (Micheal H. Antoni) 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초빙됐다.
현재 25개 세션, 70개의 강의가 확정되어 전세계에서 11개국 66명의 유방암 관련 세계적인 석학들이 해당 주제들을 심도 있고 흥미롭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최근 분자생물학 및 유전체학의 발전으로, 유방암 치료에도 이를 바탕으로 환자에 대한 개별화된 치료가 활발해짐에 따라, 이번 GBCC에는 암유전체학과 암유전 정보학의 저명한 연사의 암유전체학 (Cancer Genomics)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며, 젊은 유방암 환자들에서 고려해야 할 치료 관련 문제와 가임력 보존 (Fertility Preservation)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다학제적인 프로그램 구성은 GBCC의 큰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GBCC에는 삶의 질과 관련된 보건 연구, 종양간호, 유전체학, 정신종양의학을 아우르는 유방암 관련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 주제와 관련된 강의 및 토론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GBCC 마지막 날인 10월 12일에는 전체 프로그램을 아우르고 의료진과 환우가 함께 참여하는 “Together We Challenge, Together We Win!” 세션 및 이행성 연구, 영상의학, 병리학, 외과종양학, 종양내과학, 방사선 종양학 분야에서 최근의 발전을 요약하는 세션에 각 분야의 활발한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의 강의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타 학술행사와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이 특징인 GBCC의 환우 세션은 아시아 환우 대표들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 등을 마련하여 한국 및 아시아 환우의 치료와 삶의 질에 대해서 논의 하고, 의료인 뿐 아니라, 환우와 환우 가족 등 유방암에 관심 있는 모든 참가자를 위한 의미 있는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2007년 1차 대회 1,000명, 2009년 2차 대회 1,300명, 3차 대회 1,300명의 참가자를 유치하며 여타 국내 개최 국제회의와는 차별적으로 단기간에 큰 성공을 이룬 GBCC는 이러한 고속성장 추세를 계속 이어가 2013년 4차 대회에는 국내외 1,500명의 참가자 유치라는 목표를 세우고 열띤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GBCC는 아시아지역 네트워킹의 중심으로써, 세계 인구의 61%가 살고 있는 아시아권의 유방암 연구의 활성화를 위하여,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의 아시아지역 유방암학회와의 적극적이며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홍보부스 운영, 안내서 배포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하여, GBCC를 알리기에 힘을 쏟았다.
올해에도 역시 대국민 유방암 인식의 달인 10월을 맞이하여 핑크점등식(10월 11일) 및 핑크사랑마라톤(10월 13일)이 GBCC 연계행사로 함께 개최되어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 참가자뿐 아니라 국민적인 대규모 참여를 이끌어내어 모두가 즐기고 배우는 뜻 깊은 축제의 장으로 실현될 예정이다. 또한 GBCC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스타브랜드 국제회의” 로서, 3년 연속 국가적 차원의 지속적인 후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GBCC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국제회의, 아시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회의, 세계에서 인정받고 손꼽히는 국제회의로 성장한다는 궁극의 목표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해 국내 의료기술의 향상을 도모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의료계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유방암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