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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국인 간암사망 30% 흡연·음주탓” 첫 규명

연대보건대학원·건보공단 , 한국인 10년간 60만명 역학 조사




 

우리나라 간암 사망자의 30%가 흡연과 음주가 원인이라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해 학계에 이목을 끌고 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센터(소장 이상이)는 5일 한국인 60만명 대상으로 10년 동안의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간암 사망자에서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이 된 경우는 67%, 흡연은 25%, 음주는 5% 라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는 “음주가 간암에 주는 영향은 하루에 소주 1병 가량을 섭취하는 과도한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1.5배 가량 위험도가 높다”  고 밝히고 “음주로 인한 기여위험도를 조사하면 간암사망의 5%를 차치한다”고 말했다.                                                            


 
반면 “흡연자의 흡연률이 60%이상이나 되므로 흡연이 간암사망에 주는 영향이 25%라는 연구조사 결과는 기여위험도 개념이므로 절대리스크 개념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교수는 "흡연과 음주가 비슷할지라도 기여위헙도는 유병률과 관계하므로 흡연으로 인한 유병률이 큰 것은 간암사망의 원인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술과 음주 두가지 모두 간암사망 주요 요인이긴 하지만 흡연자의 흡연률이 더 높아 간암사망의 원인에 더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에는 음주자가 비음주자에 비해 간암 사망위험이 2배 높게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지선하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93년부터 2002년까지 60만명에 대한 10년간의 추적기간을 거치는 동안 3,807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들 사망원인을 흡연, 음주자와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그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흡연과 음주가 간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대규모 역학연구로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jieun.park@medifonews.com)
200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