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임태환, 이하 NECA)은 12월 19일 이사회에서 중장기 사업계획 보고를 통해 의료기술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全주기적 관리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신개발 유망의료기술 탐색’ 등 전략과제 추진 계획을 밝혔다.
‘신개발 유망의료기술 탐색활동’은 국내 의료기술의 도입단계에서 안전성·유효성 등 분석을 통한 신의료기술평가사업 수행 및 보건의료 정책의 근거를 연구해왔던 NECA가 임상 도입 이전 단계의 의료기술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평가체계를 구축하고자 전략과제로 선정한 것이다.
이는 국내 기술집적산업의 발달 등 보건의료분야 신기술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지만, 임상현장 도입을 위한 검증관문인 신의료기술평가로의 제도적 연계가 미비하고 보건의료분야 R&D 중복·지연 투자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의료기술들의 잠재적 영향력을 분석하여 정부, 유관기관, 산업계 등에 맞춤형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신생의료기술(new and emerging health technology) 모니터링과 경보시스템 가동을 위한 상시 탐색기구들이 설립·운영되어 온 것에 비해 국내에는 그동안 신생의료기술을 검토하여 선제적 정보제공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주체가 없었다.
국내 의료기술평가관련 독립 연구기관인 NECA는 의료기술의 개발부터 소멸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요람에서 무덤까지’ 체계적이고 연속성있는 전주기적 관리의 일환으로 신개발 유망의료기술 탐색활동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최근 2년간 관련 연구 및 운영방안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또한, NECA는 정부 3.0의 일환으로 보건의료분야 과학기술정보 분석을 통해 의료기술의 발전가능성 검토 및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하여 지난 11월 국무총리실 산하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와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 수행 등 상호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EuroScan 회원국 활동 등 국제협력에 기반한 신개발 유망의료기술 탐색과 의료기술의 전주기적 관리 등 2014년 전략과제 수행방침을 밝힌 임태환 원장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체계적인 의료기술평가를 통해 예측가능성을 높여 국가 보건의료 R&D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기술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