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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방광내 배뇨장애 원인검사 손쉬워졌다”

아주대 윤승현 교수팀 방광내 측정기 개발

방광내 압력 및 복압 측정을 이용해 배뇨장애 원인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됐다.
 
아주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윤승현 교수팀은 방광내압측정기를 이용, 척수손상.뇌졸중 등으로 거동하기 힘든 환자의 배뇨장애 원인을 검사하는 방광내압측정기를 자체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방광내압측정기는 직경 2~3mm의 요도관을 방광, 직장도관을 직장에 각각 삽입한 후, 각 관에 연결된 압력계로부터 휴대용 컴퓨터에 전송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간에 따른 배뇨근압, 방광내압, 복압의 변화를 측정하게 된다. 특히 검사시 사용되는 기저귀의 검사 전후의 무게를 측정함으로써 요실금의 양도 측정할 수 있다. 
  
기존의 방광내압측정기가 검사 시 생리 식염수를 방광내로 역주입함으로써 방광근육에 자극을 주어 정확한 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방광내압측정기는 환자의 불편을 덜고,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 교수팀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흉수 손상으로 인해 하지가 마비된 환자의 경우에도 방광내압측정기를 이용해 검사실로 이동하지 않고 병실에 누운 상태로 큰 불편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윤 교수는 “검사결과 1시간53분 동안 총 4회의 요실금이 있었고, 요실금의 양은 총 400cc, 배뇨근압은 48cmH2O로 빈뇨의 원인이 과도하게 예민한 방광근육의 잦은 수축인 것으로 확인되어 이에 대한 치료를 받았고 그 결과 요실금의 횟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척수손상, 뇌졸중 등으로 재활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신경인성 방광에 의한 배뇨장애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방광내압측정기는 요실금, 빈뇨 등의 배뇨장애를 가진 비장애인들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신체 일부의 마비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재활의학 분야의 환자들을 위해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