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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MRI로 미래 탐험’ 주제…과제는 빨리 찍고 가격 낮추기

과학과 의학이 융합한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국제대회 2회째


“이번 2회째를 맞는 ICMRI 및 19번째를 맞는 KSMRM의 주제는 ‘MRI로 미래를 탐험한다.’입니다. MRI는 과학 의학의 획기적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구조만이 아닌 기능도 보고, 뇌의 더 디테일한 것을 보는 툴로서 발전하고 있죠.”

지난 28~29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The 2nd International Congress on Magnetic Resonance Imaging & the 19th Annual Scientific Meeting of KSMRM’를 개최한 대한자기공명학회 안청범 회장, 서진석 차기회장, 이상훈 홍보섭외이사 등 임원진이 28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안창범 회장(광운대학교전기공학과)은 이번 대회를 설명하면서 “국제대회로 발돋움하는 학술대회로서 MRI 시퀀스의 발전에 공헌한 연자들을 초청하여 강의를 듣는 기회를 가졌다. ISMRM 전임회장을 역임한 유르겐 해닉 교수가 기조 강연했으며, 10개의 과학적 세션뿐만 아니라 가을에 1회 실시하던 MRI 연수강좌를 이번 학회기간인 29일 전일에 걸쳐 강의함으로써 회원들의 MRI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더 높은 수준으로 쌓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MRI가 고가인 데 미래MRI는 ‘빨리 찍고 가격도 낮추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르겐 해닉도 같은 생각을 가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술개발이 되면 가격 낮추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석한 이상훈 부교수(울산의대 영상의학과)는 대국민 홍보와 관련, “안전한 기계로 국민들에게 알려져 있다. 거부감은 가격에 관한 부분이다. 비싸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홍보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오전 9시에서 저녁 6시까지 MRI를 가동한다. 우리나라는 밤 새벽 오전 등 많은 시간을 가동하여 흑자를 달성한다. 미국 3000불에 대비해서는 우리나라는 75만원으로 4배 정도 차이나는 부분을 풀가동으로 적자를 보전하는 셈이다.

이 교수는 “사람을 검사하는 영상장비 중 CT는 방사선 피폭 문제가 있지만 MRI로 이전한다면 방사선 문제를 줄이는 장점을 홍보할 수 있다.”며 “하지만 보험이 안 되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점은 문제”라고 밝혔다.

차기 회장인 서진석 교수(연세의대 영상의학교실)는 “자기공명의과학회는 과학과 의학이 융합해서 새로 적용이 가능한 분야를 클리닉으로 가기 전부터 마련해 나간다. 기능적 MRI영상의 패러다임 쉬프팅에서 의사가 할 수 있는 역할 아닌 것을 과학자와 같이 개발할 수 있었다. 이 분야에서 협력하여 꾸준히 발전해 온 것이다.”며 과학자들의 노력과 의사들의 임상 적용으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융합의 장점을 설명했다.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는 19년전 설립 때부터 자연과학자와 의사가 회원으로 반반씩 참여했고, 회장도 교대로 하고 있다. 서 교수는 4월부터 2년간 회장으로서 학회를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