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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세포치료제, 내년 안에 첫 임상 가능”

줄기세포전문가 8명 공동저술, 황우석교수 감수

늦어도 내년안에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의 첫 임상시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국내 줄기세포전문가들에 의해 제시되어 주목된다.
 
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이 최근 발간한 ‘줄기세포 10대 육성전략’보고서에  의하면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는 오는 2015년경 첫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올해말 또는 내년 사이에 첫 임상시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보고서 발간에는 정형민 포천중문의대 교수를 비롯 김현수 ㈜파미셀 대표, 식약청 강석연 연구관, 김종훈 고려대생명환경대 교수 등 8명의 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와 가톨릭의대 오일환 교수가 자문 및 감수를 맡았다.
 
줄기세포 전문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줄기세포산업이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8.5%의 고도 성장을 지속하고, 치료건수도 오는 2007년까지 매년 20%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내서 진행중인 성체줄기세포 임상시험은 모두 110건으로 메디포스트, 파미셀, 셀론텍의 경우는 이미 상업화 임상시험에 진입했기 때문에 오는 2007년경 성체줄기세포 치료제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세포치료제 관련 6개 기업(메디포스트, 셀론텍, 이노셀, 라이프코드, 히스토스템, 바이넥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총 604억원으로 아직까지 줄기세포 관련 제품 매출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6개 기업중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메디포스트와 히스토스템, 바이넥스 등 3개사였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11.8%로 세계 바이오기업의 평균치 38.2%에 비해 낮았지만, 제약기업에 비해서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연구개발비 비중은 셀론텍(23.3%), 히스토스템(14.0%), 메디포스트(13.5%) 등의 순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국내 줄기세포기업들의 자본구조 및 마케팅능력이 취약해 앞으로 다국적 제약기업에 의해 인수.합병(M&A)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배아줄기세포의 경우 줄기세포 확립 및 배양기술이 선진국 대비 80~100%에 달하지만 특정 조직으로 분화시키는 기술은 선진국의 10~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봤다.
 
이들은 또 국내 줄기세포 연구의 문제점으로 원천기술에 대한 국제특허가  전혀 없다는 점을 꼽았으며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등의 12개 다국적 제약기업이 인간배아줄기세포 관련 비공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최근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국내 줄기세포산업 육성을 위해  *줄기세포연구촉진법(가칭) 제정, *전략적 R&D 포지셔닝, *R&D 시스템 효율성 제고 *줄기세포산업  클러스터 조성 *산업화 인프라 강화 등을 제안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