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을 기해 정부가 조류독감 예보를 발령한 가운데 조류독감 관련 주식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
조류독감 진단키트를 만드는 에스디, 동물약품 업체인 대한뉴팜, 이-글벳, 방역장비업체 파루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 했다.
이-글벳은 닷새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불과 일주일만에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고, 대한뉴팜도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초강세로 열흘만에 주가가 3배 가까이 폭 등했다.
파루는 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8일만에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다.
이와 함께 의약품주도 덩달아 올라 조류독감 예방백신 개발에 참여하게 된 녹십자를 비롯, 동신제약, 동화약품, 동성제약, 한일약품, 수도약품, 중앙백신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조류독감 예방에 김치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김치 생산업체도 강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조류독감의 국내 발병 사례가 아직 없고 실제 확산 가능성도 작지만 조류 독감 확산 공포라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해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