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1 (목)
폐암 환자와 가족 등 31명이 제기한 국내 첫 담배소송 1심에서 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려 담배 제조업체의 손을 들어줬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조경란 부장판사)는 25일 폐암 환자 김모씨 등 31명이 “흡연으로 인한 폐암 발병에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KT&G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장기간 흡연으로 폐암과 후두암이 발생했다는 역학적 인과관계는 인정되지만 담배 제조 및 설계상 결함이 있었다는 주장은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또 원고들의 폐암 및 후두암이 피고인 KT&G가 판매한 담배 때문이란 주장을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폐암 환자 김모씨와 가족 등 31명은 1999년 12월 "30년 이상 흡연으로 폐암이 유발됐으며 그동안 흡연 위험을 충분히 경고하지 않았다"며 3억700만원의 배상을 요구는 소송을 냈다. 원고측 소송대리인 배금자 변호사는 선고 직후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