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공장, 수도권 증설 허용
인구과밀 및 환경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적은 방송기기 제조업, 의약품 제조업 등 3개 업종에 한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수도권 내 공장 증설이 허용된다. 정부는 1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기존 생산시설이나 협력업체 활용을 위해 수도권 입지가 불가피한 업종 가운데 인구과밀 유발 또는 환경오염 가능성이 적은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제조업, 인쇄회로기판 제조업, 의약용 약제품 제조업에 대해 올 12월31일까지 수도권 내 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설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업체의 경비절감 및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이에 따라 LG전자(오산), 팬택(김포), 한미약품(화성), 일동제약(안성) 등의 공장 증설이 가능하게 됐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산자부를 중심으로 재경부, 건교부, 환경부 등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수도권 공장 증설 허용 여부를 검토해왔다. 다만 개정안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외적으로 공장이 증설되는 경우에도 증설한도를 기존 공장 건축면적의 100% 이내가 되도록 제한했다.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