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 이하 보사연) 50년 역사의 산증인인 역대 원장들이 연구원 설립 이래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보사연은 14일 역대 원장과 부원장, 선임연구위원들을 초청,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발전 전략 모색-후배가 묻고 선배가 답하다’라는 주제의 간담회를 서울 플라자호텔 오팔룸에서 가졌다. 오전 10시 간담회 시작에 맞춰 회의장에 속속 도착한 역대 원장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과거 추억을 더듬었다. 세월과 함께 다수가 노령기로 접어든 탓에 자연스럽게 건강을 주제로 한 담소가 이뤄졌다. 제3대 한대우 원장이 등장했을 때는 좌중이 술렁였다. 보사연의 모태인 가족계획연구원 3대 원장(1976.02.21.~1978.11.07.)을 역임한 그는 1932년생으로 올해 88세다. 백발이 성성했지만 포마드를 발라 단정히 빗어 넘겼고, 자세는 꼿꼿했다. 몇 해 전부터 청력이 떨어져 보청기를 꼈다는 고백이 무색할 정도로 정정함을 과시했다. 한 전 원장은 “연락을 받고 몇 번을 주저했지만 역대 원장님들을 뵙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재임 시절을 돌아보면)미련이 많이 남았는데 이렇게 여러분들을 뵙게 돼 기쁘다”고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 이사장 김순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해 충청도 지역에 지원물품을 기부했다. KMI사회공헌사업단은 지난 14일 충청남도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마련된 충남도지사 현장집무실을 찾아 2500만원 상당의 마스크(KF94)와 손 소독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한만진 KMI사회공헌사업단장, 이해영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팀장 등이 참석했다. 기증된 물품은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에 활용될 수 있도록 충청도(진천·아산·천안) 지역민들과 방역 관계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KMI의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우한 교민의 격리시설이 마련된 충청도 지역에 마스크 및 손 소독제를 후원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감염증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만진 KMI사회공헌사업단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과 현장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방역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KMI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재단 산하 전국 7개 건강검진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수원·대구·부산·광주)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KMI학
연세의대 83동기회(회장 한동우)는 15일 이촌동 의협회관을 찾아 박홍준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의협 부회장·서울특별시의사회장)에게 300만원의 의협회관 신축기금을 전달했다. 한동우 동기회장은 “성공적인 의협회관 신축을 바라는 마음에서 십시일반 기금을 모으게 됐다. 의협회관을 짓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박홍준 회관신축추진위 위원장은 “동문들의 뜻을 담아 납부해주신 기부금은 회관 신축에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많은 동창, 동문회가 함께 새로운 의협을 만들어갈 수 있기 바란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기부금 전달식에는 연세의대 83동기회 한동우 회장, 김정호 총무 등이 참석했다.
29번 확진환자의 배우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환자가 1명 추가 확인돼 국내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30번째 환자는 52년생 한국인 여성으로 29번째 확진환자의 배우자이다. 이 환자는 16일 밤 자가격리 중 검사결과 양성이 확인돼 현재 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해 있다. 이로써 현재까지 격리 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21명이다.
대한검진의학회가 최근 발표된 의원급 의료기관용 감염증 감염 예방 관리지침에 대해 의견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된 실현불가능한 지침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검진기관 현실에 떨어진 과도한 실사 및 가혹한 처벌, 검진 시범사업 시행 시 개원가의 의견 반영이 잘 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지적했다. 대한검진의학회는 16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창립11주년 기념 제23차 학술대회 및 제18차 초음파연수교육’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원중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낮은 검진수가, 검진 착오 청구에 대한 가혹한 처벌 등을 이야기했다. 먼저 김 회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용 감염증 감염 예방관리지침이 지키기도 어렵고, 의료현장의 의견 수렴없이 발표된 일방적이고 부적절한 지침이라는 생각이다. 김원중 회장은 “감염증 확산 우려로 검진기관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지침을) 의원급 의료기관이 지킬 수 있는지, 장비 등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정부는 어떤 도움을 줘야하는 충분히 고민해야 했다”며 “의료기관들의 의견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된 지침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더 이상 의료계와 협조와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해외여행력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 등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6일 오전 9시 현재 추가 확진환자 1명을 포함해 29명 확진, 7313명 음성, 57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29번째 환자(38년생, 한국 국적)는 2월 15일 흉부 불편감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심근경색 의심 하에 진료를 받던 중, 영상검사 상 폐렴 소견을 발견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2월 16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학교병원)에 격리입원 중이며, 발열과 폐렴 소견이 있으나 환자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환자는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으며, 감염원,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 관할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사례 차단에 집중할 시기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싱가포르, 일본에서는 해외여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증가하
ABO 부적합 신장 이식이 활성화되면서 수술 시 혈액제제 사용량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장 이식 수술 관련해 제한된 의료자원인 혈액제제가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신장 이식 수술 관련 혈액제제 사용량 및 혈장교환술 시행 현황 분석(박용정)’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는 2002년부터 2017년까지의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해 이 기간 국내에서 시행된 2만 1191건의 신장 이식 수술에서의 혈액제제의 사용량과 혈장교환술 시행 횟수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적혈구 제제는 2002년에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총 509명의 환자 중 125명에게 총 771 단위가 수혈돼 수혈률은 24.6%였고, 2017년에는 신장 이식 환자 1865명 중 703명에게 총 3073 단위가 수혈돼 수혈률은 37.7%였고, 수혈 받은 환자 당 평균 4.4 단위가 사용돼 총 사용량은 16년간 4배 늘었다. 혈장 제제 사용은 더 많이 늘었다. 2002년 총 70명(13.8%)의 환자에게 748 단위의 혈장 제제가 사용됐는데 2017년에는 총 433명(23.2%)의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장 부이사관 정윤순 일반직고위공무원에 임함. 보건복지부 근무를 명함 2020. 2. 17. 대 통 령. 보건복지부 일반직고위공무원 정윤순 국방대학교(안보과정)교육훈련 파견근무를 명함. 2020. 2. 17. 장 관.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마취통증의학과 김원중 교수팀은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연구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번 임상 연구는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에서 경피전극신경자극과 스크램블러치료의 진통 효과에 대한 비교 연구'로 전향적, 무작위, 비교 연구로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20세부터 70세까지의 양하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당화혈색소(HbA1c) < 9% 초과, 6개월 이상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수치통증등급(NRS) 5점 이상인 사람이면 신청 가능하다. 단, 임산부, 심장 부정맥, 심장 박동기 또는 척수자극기 삽입, 정신 질환,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자의 경우 제외된다. 총 50명을 선정하는 이번 연구의 대상자로 선정되면 이대목동병원 통증크리닉 외래에서 총 15회 진료를 통해 무작위로 경피전극 신경자극 혹은 스크램블러 치료를 받게 되고 1, 3, 6, 12개월 후 추적 조사가 진행되며 관련된 진료비 전액이 지원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이대목동병원 통증크리닉(02-2650-2688, 2689)으로 문의하면 된다.
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태년)은 지난 11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사적조정회의에서 영남대의료원과 노동조합이 조정서에 최종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작년 7월 1일 시작된 옥상 농성은 끝이 났다. 이번 합의는 사적조정에 의한 조정서의 내용을 의료원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수락함으로써 성사됐다. 합의내용에는 해고됐던 2명 중 1명은 신규 채용하고 다른 1명은 채용 후 채용 당일 사직하기로 했으며 일정 금액을 의료원 측에서 지급하기로 했다. 노동조합과 의료원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조합의 가입과 탈퇴의 자유를 보장하며 상호존중을 통해 노사화합을 이루고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고, 노동조합은 비조합원과 조합원에 대해 노조가입과 탈퇴 의사를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도록 당사자들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기로 했다. 또한, 해고자들과 노동조합은 해고자 문제와 함께 주장한 제반 요구사항에 대해 일체의 이의 제기를 하지 않으며, 향후 어떠한 추가적인 요구를 하지 않기로 한 내용도 포함됐다. 영남대의료원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당 해고된 해고자 두 명에 대한 복직은 법적으로 불가능했지만, 노사화합을 통한 미래의 선택이라는 대승적인 차원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4일 최근 혈액수급 악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80여개 주요 혈액사용 의료기관에 대해 ‘민·관합동 혈액 수급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의 혈액 수급 위기대응 체계를 신속히 마련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국내 유입으로 인해 혈액수급이 악화되면서 혈액 보유량이 위기대응 매뉴얼의 ‘주의단계’ 기준인 3.0일분 수준까지 낮아짐에 따른 조치이다. 이번 조치는 범부처적인 헌혈증진 노력과 함께, 의료기관 차원에서 혈액수급 위기에 대응할 혈액사용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토록 한 것으로, 지난 1월 30일 의료기관 혈액 적정사용 요청에 이은 후속 조치이다. 이번 보건복지부의 요청으로 의료기관이 마련해야 할 ‘혈액수급 위기대응체계’의 주요 내용을 보면 대상은 혈액사용량이 연간 1000unit 이상인 의료기관 280여 개소로, 응급혈액관리위원회 구성, 혈액보유량 관리책임자 지정, 혈액보유량 위기단계에 따른 대처계획 수립 등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의료기관은 혈액수급 위기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응급혈액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응급혈액관리위원회는 부원장급 이상의 병원 운영진, 주요 임상 의료진 및 혈액
건보공단이 축적된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국가건강검진의 효과성을 분석한다. 이와 함께 1차·2차 국가검진을 받지 않거나 민간종합검진을 선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 이유를 분석해 국가검진의 신뢰성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건강검진의 효율적 실시를 위한 심층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 전 사전규격공개했다. 국회나 언론 등이 국가검진 효과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때마다 건보공단은 이에 대응할 마땅한 근거자료가 부족했다. 산발적으로 각 검진항목에 대한 성과평가 연구가 있긴 했지만 검진전반에 대한 효과성 연구는 2012년 일반건강검진 효과 평가 이후 없었기 때문. 제3차(2021~2025)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 수립도 얼마남지 않았다. 건보공단은 검진실시 주체기관으로서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 제출(보건복지부)을 위해서도 이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는 검진(검사) 항목별 수검여부 및 판정여부에 따른 질환 발생률, 치료율, 사망률, 의료이용 현황 및 의료비 지출 등을 성별, 연령별, 직역별 등으로 분석해 국가검진의 효과성을 분석하게 된다. 아울러 국가검진 사후관리 서비스 전‧후 건강형태 변화 추이를 분석해 효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의원급 의료기관 감염예방 관리 지침에 경악한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대개협은 “최근 질병관리본부,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감염학회의 명의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예방·관리(의원급 의료기관용)‘가 발표됐다”며 “이 지침은 새로운 전염병과 맞서 싸우며 감염위험의 최전선에 노출이 돼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현실을 무시한 것으로 의사들에게 큰 충격과 함께 실망만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이번 지침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단체들이 만든 것임이 여실이 들어나는 면피성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다. 대개협은 “이번 지침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지키고 싶어도 도저히 지킬 수 없는, 현실을 무시하고 만들어진 지침으로 추후 의료기관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그 책임을 의원급 의료기관에 전가시키기 위한 것이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지침의 목적이 전염을 막기 위함이라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이 지킬 수 없는 것을 규정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대부분 원장 1인과 간호인력 직원이 1~3명이고 공간적으로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은 지난 1월 22일 서울 등 전국 16개 지역, 46개 시험장에서 시행된 2020년도 제71회 약사 및 제60회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13일 발표했다. 제71회 약사 국가시험은 전체 2126명의 응시자 중 1936명이 합격하여 91.1%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번 약사 국가시험의 수석합격은 350점 만점에 329점(94.0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한 충남대학교 엄수정씨, 이혜영씨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제60회 간호사 국가시험은 전체 2만 2432명의 응시자 중 2만 1582명이 합격해 96.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번 간호사 국가시험의 수석합격은 295점 만점에 282점(95.6점/100점 환산 기준)을 취득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이은지씨가 차지했다. 이번 제71회 약사 및 제60회 간호사 국가시험의 합격여부는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 및 모바일 홈페이지(m.kuksiwon.or.kr) 또는 합격자발표 후 10일간 ARS(060-700-2353)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국시원은 원서접수 시 연락처를 기재한 응시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직접 합격여부를 알려줄 예정이다.
중증의 척추 측만, 후만증으로 신체의 변형은 물론 생명의 위협까지 받고 있던 외국 환자가 국내에서 호흡재활치료를 통해 새 삶을 선물 받았다. 사연의 주인공은 케냐에서 온 레샨(17세, 남). 레샨은 10년 전 부모를 잃은 뒤 한국의 선교사가 맡아 키워왔다. 이 때문에 척추의 뒤틀림이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도 알지 못한 채 심해지는 증상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왔다. 레샨은 심한 척추 측만과 후만으로 인해 신체의 변형뿐만 아니라 흉곽 공간이 좁아져 심장과 폐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제 자리에 있지도 못한 상태였다. 한국에서 검사한 폐 기능은 정상인의 30% 정도. 레샨을 진료한 최원아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그 상태로 두면 수년 내 호흡부전으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샨은 치료를 위해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중앙회(이사장 이선구)의 지원으로 작년 10월 한국을 찾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척추 측만증 수술 가능성을 알아봤으나 약해진 폐 기능으로 인해 전신마취를 견디기 힘든 상황이었다. 절망의 순간,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소장 강성웅)가 희망의 손길을 내밀었다. 호흡재활치료를 통해 호흡만 원활하게 해주면 생명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